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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거주자 뽑아야 발전가능”­영등포갑(개인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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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거주자 뽑아야 발전가능”­영등포갑(개인유세)

입력
1996.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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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임대차 보호법 만들것” 기염/「소각장건설」 싸고 표안기 안간힘▷영등포갑◁

약사회장 출신의 여당후보와 3선에 도전하는 야당 현역의원간의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영등포갑은 4명의 후보들이 지역공약과 함께 상대후보 깎아내리기에 치중하는 막판 유세전을 벌이고 있다.

김명섭후보(신한국)는 『잘났든 못났든 영등포에 사는 사람이 영등포의 발전을 이룰수 있다』며 『지역에 살지 않는 사람이 지역을 대변하는 의원이 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장석화후보(국민회의)는 『소속당의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 공천돼 지역발전과 개혁을 주장하고 있다』며 상대후보를 겨냥한뒤 『3선을 하게 되면 서울시장에 도전, 영등포의 발전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재야운동권 출신의 한경남후보(민주)는 『거짓말쟁이와 지역구를 옮겨다니며 출마하는 철새정치인이 영등포를 책임지겠다는 공약을 하고 있다』며 여야후보를 싸잡아 비난한뒤 『서민정치의 진면모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당대변인인 구창림후보(자민련)는 『선거철만 되면 정치꾼들이 무수한 장밋빛 공약을 남발하고 선거가 끝나면 언제 그랬느냐는듯 거들떠보지도 않는다』며 『현실성있는 공약으로 책임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송파병◁

신설 지역구인 송파병에서는 4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각 후보들은 현격한 소득격차를 보이는 지역구내의 균등발전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막판 표잡기에 여념이 없다.

대학교수 출신인 최한수후보(신한국)는 『역대 야당의원들은 지역발전에 도움은 커녕 손해만 끼쳤다』며 『이번에는 여당의원을 내세워 남한산성 유원지를 송파로 끌어들이는등 지역발전을 도모하자』고 주장했다.

호남출신 유권자에게 기대를 거는 김병태후보(국민회의)는 「서민경제를 살리자」는 슬로건아래 『가락시장을 비롯, 중소상인을 위한 점포임대차보호법을 제정해 경제등권사회를 이룩하겠다』며 지역경제발전을 약속했다.

법조계출신인 박인제후보(민주)는 『젊은층이 투표하면 분명 승산이 있다』며 청년층의 투표를 당부한뒤 『법률서비스의 사각지대인 송파병을 위해 변호사 사무실을 대거 유치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랜 당직생활의 경험을 내세우는 조중형후보(자민련)는 『근린공원을 활성화해 문화발전을 도모하고 외국어고·예술고등을 유치해 명문고의 터전을 닦겠다』고 공약했다.<김정곤 기자>

▷인천남갑◁

4선을 노리는 여당후보에게 새인물론을 부각하는 야당 및 무소속후보들이 도전한 이곳에서는 후보들이 골목골목을 누비며 막판 표굳히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심정구후보(신한국)는 주안역을 출발해 석바위 금융가, 주안3·7동, 남강로얄아파트등을 돌며 『최근 북한의 도발위협으로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국론분열을 막고 안정을 되찾기 위해 여당후보를 밀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젊은 포청천」을 자칭, 신세대론을 주장하고 있는 박우섭후보(국민회의)는 석바위시장등 주안일대를 찾아 『낙후된 인천남구를 부활시키기 위해서는 젊고 양심적인 새인물이 필요하다』며 40대인 자신을 밀어달라고 호소했다.

유종섭후보(민주)는 하오 도화초등학교앞과 신동아아파트등에서 잇따라 개인연설회를 갖고 『현정권은 대북정책의 잘못은 깨닫지못하고 구시대적인 안보논리로 선거분위기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의성후보(자민련)는 도화2동 주안4동등을 돌며 재개발을 통한 주거환경시설 개선, 노후복지시설 확충, 남구지역의 지하철 통과등을 공약하며 지지를 유도했다.

심상길후보(무소속)는 도화1동 주안1동등의 거리를 돌며 『시의원시절과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으로 능력이 검증됐다』며 금융자족도시, 종합정보센터건설등의 공약을 밝혔다.<인천=황양준 기자>

▷군포◁

6명의 후보들은 산본신도시의 표심이 당락을 좌우한다고 보고 산본소각장 문제를 거론하며 신도시에서 집중적으로 유세를 벌였다.

강창웅후보(신한국)는 신도시내 아파트단지를 누비며 『소각장건설은 시장의 권한으로 이미 부지가 결정된 마당에 일부 후보들이 이전을 공약하고 있다』고 비난한뒤 교육·환경도시건설 문화시설유치등을 공약했다.

유선호후보(국민회의)는 신·구도시간 벌어지고 있는 마찰과 갈등을 의식, 금정·군포역을 중심으로 한 구도심 상권부활을 공약하고 저녁에는 호프집과 포장마차를 찾아다니며 표밭을 다졌다.

민불련의장을 지낸 여익구후보(민주)는 산본신도시 4단지 유세에서 『시장이 결정한 소각장부지를 일부 후보들이 부녀회원들을 통해 이전을 공약, 주민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성토한뒤 참신한 인물론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심량섭후보(자민련)는 군포초등학교 인근 아파트에서 개인유세를 갖고 녹지공간확충과 2부제 수업해소, 교통시설확충등을 공약했다.

76세의 고령에도 새벽부터 개인유세를 강행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박기수후보(무당파)는 『군포시민에게 사랑과 경제와 미래를 기증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신도시와 구도시를 누볐다.

정창녹후보(무소속)는 당정동 LG기계앞에서 출근길 근로자에게 지지를 호소한뒤 신도시에서 유세를 갖고 『소각장건설로 신·구도시 주민간 골이 깊어진 불신과 갈등을 해소하겠다』며 화합론을 제시했다.<군포=정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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