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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과학교육 비중 우리의 2배/건국대 박택규 교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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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과학교육 비중 우리의 2배/건국대 박택규 교수 발표

입력
1996.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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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구성도 실험실습위주 실시북한 중고교 학습과정에서 과학교육의 비중은 남한의 2배에 달하며 과학교과서 구성면에서도 그림 실험 예제 문제수 등이 남한보다 2배나 많아 실험실습 위주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택규 건국대 교수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과제로 조사, 8일 발표한 「남북한 과학교육의 조사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남한의 중고교에 해당하는 북한 고등중학교의 총 수업시간 6,626시간중 수학과 과학의 비중은 41.6%에 달했다. 우리 중학교의 수학과 과학의 비중은 22.8%이다. 사회 예체능분야는 남한이 월등히 많았다.

물리의 경우 전학년 교과서는 남북한 모두 700여쪽으로 비슷했으며 양쪽이 전자기에 가장 비중을 두는 등 내용과 분야별 분량도 유사했다. 그러나 북한은 알루미늄 비료 농약 등 지하자원 개발과 실생활관련 부문을 상세히 다루고 있다는 점이 특이했다. 또 문제 그림 실험 예제를 남한 교과서에 비해 2배나 많이 실어 실험실습을 강조하고 있다.

화학도 분야별 비중이나 실험의 전개과정에서 비슷한 점이 많이 발견됐다. 그러나 남한 교과서의 문제는 489개인데 비해 북한은 814개에 달했다.<선연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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