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북경서 결성 10명미만 규모/책임자는 북 안전원 출신 24세청년【북경=송대수 특파원】 지난해 12월15일 중국 북경(베이징)에서 결성된 것으로 알려졌던 「탈북자민권협회」는 규모는 작으나 실재하며 책임자는 24세의 북한안전원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정통한 소식통이 8일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달 29일 북경주재 한국 특파원사무실에 보내온 성명서를 통해 자신들은 북한의 공민권을 포기하고 중국으로 망명한 사람들로서 작년 12월15일 이 조직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또 4일 팩스를 통해 「김정일에게 보내는 민권협회 성명」을 발표,자신들의 정치망명을 인정하고 중국에서 잡혀간 탈북자들을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간접경로로 이 조직의 실체와 협회결성을 주도한 청년을 확인했다는 이 소식통은 조직의 회원수가 10명 미만이며 자신들을 정치망명자로 인정해 중국에 살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 활동목적이라고 전했다. 협회를 이끄는 청년은「진씨」로만 알려진 원산 출신으로 대학재학중 입대, 2년간 안전원으로 근무하다 94년 8월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탈출한 후 중국 각지를 전전한 끝에 지난해 2월말 북경에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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