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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 방위태세 강화/한·미 내일 4자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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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 방위태세 강화/한·미 내일 4자 회담

입력
1996.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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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통령 북 어떤 도발도 단호 응징/“군사분계선 월경땐 조치”/윤 육참총장 지시 군수뇌부 잇단 대책회의정부는 8일 북한군의 잇단 판문점무력시위가 치밀한 각본아래 진행되고 있는 의도된 도발이라고 결론짓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북한군의 어떠한 도발도 단호히 응징해 나가기로 했다.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아침 청와대에서 이양호국방장관과 김동진합참의장 윤룡남육참총장 안병태해참총장 이광학공참총장등이 참석한 조찬회의를, 이장관은 하오 김합창의장과 국방부 국장급 및 합참 차장급(소장) 이상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간부회의를 각각 주재했다.

김대통령은 조찬회의에서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한미연합방위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관련기사 2·3·10면 이장관은 합참간부회의에서 『북한 고위책임자들의 한반도전쟁 운운 발언과 정전협정 의무포기선언에 이어 연 사흘째 판문점에서 무력시위를 계속하는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중대 사안』이라며 『우리군은 그 어느때보다 경각심을 갖고 우리에게 막중한 책임이 있음을 명심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의장도 이날 하오 용산 미8군기지에서 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과 긴급 회동을 갖고 한미양국군 대응방안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룡남육군참모총장은 이날 중서부전선을 방문,『적이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한발짝이라도 들여놓을 경우 규정에 따라 즉각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육군의 이같은 방침은 이미 교전(교전)수칙상 규정돼있는 원칙이지만 지금까지 웬만큼 긴박한 상황이 아니면 실행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윤총장은 9일 상오 계룡대에서 야전군지휘관및 육본 주요참모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열릴 긴급대책회의에서 같은 내용을 지시할 예정이다.<신재민·홍윤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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