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 대만의 최대 야당인 민진당(DPP)은 당의 공식 목표인 독립 정책을 포기하거나 대폭 완화하기 위해 당의 강령을 개정한다고 민진당 관리들이 8일 밝혔다.장준굉(장진웅) 신임 민진당 주석은 『지난달 총통 선거 참패의 주된 이유가 대만 독립 정책때문이므로 6월15,16일 개최되는 전당대회에서 독립과 관련된 당강령 부분을 전면 삭제하거나 또는 표현을 대폭 완화한다』고 밝혔다.
총통 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전격 사임한 시명덕(시밍더) 전주석도 『대만 국내 정치정세가 변했고 총통도 주권 독립 국가처럼 직선으로 선출했으므로 대만 독립과 관련된 당강령 부분의 삭제와 수정의 시기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민진당은 91년 전당대회에서 처음으로 대만 독립을 명시한 이른바 「대독당강(대만독립 당강령)」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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