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 개발” 후보마다 한목소리부산 수영/“교통·주차난해결” “그린벨트조정”광명을<5면서 계속>
▷부산진 을◁
가야3동 가야초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는 2천여명의 청중들이 운집한 가운데 각 후보들은 장학로씨 비리사건과 군부대 시외곽이전등 지역발전을 위한 공약을 놓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먼저 연단에 오른 한기승후보(자민련)는 『장씨 비리사건과 표적사정등 현 정권이 안고 있는 문제점들은 대통령에 대한 권력집중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라며 『의원내각제를 실현해야 이같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있다』고 주장했다. 황백현후보(민주)는 『신한국당 후보는 16년간 국회의원으로 있으면서도 지역과 국가발전을 위해 한 일이 없는 반면 나는 일개 시민으로서 국민학교를 초등학교로 명칭을 변경시키고 독도수호 시민운동을 주도해 왔다』고 자신의 업적을 내세웠다.
김정수후보(신한국)는 『이번 선거의 의미는 신한국당이 지금까지 추진해온 개혁과 부산발전이 차질없이 추진되느냐 아니면 중단되느냐를 부산시민 스스로가 결정하는 것』이라며 『현정권의 창출지인 부산에서 신한국당에 힘을 몰아줘 개혁과 발전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정인화후보(국민회의)는 『그동안 개혁을 내세우며 사정의 칼날을 휘둘러온 현정권은 대통령의 최측근인 장씨 비리로 명분을 상실했을 뿐아니라 안으로부터 곪아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부산=김종흥 기자>부산=김종흥>
▷부산 수영◁
하오 2시 광안여중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는 1천5백여명의 청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여·야 할것 없이 관광지개발등 공약을 내세우며 막판 부동표 흡수에 안간힘을 쏟았다.
최승호후보(국민회의)는 『남북으로 갈라져 사는 것도 억울한데 선거철만 되면 경상도 전라도 운운하는 지역구도는 사라져야 한다』며 『수영구를 관광특구로 지정, 광안리해변을 문화·예술의 거리로 조성,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김현호후보(무소속)는 『당선되면 평생을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살다간 장기려박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깨끗한 정치를 구현하겠다』며 『광안리 일대를 문화관광지역으로 개발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흥수후보(신한국)는 『국제정세와 최근 북한 동향이 심상치않아 어느때보다 정국안정이 요구되기때문에 여소야대구도를 막아야한다』며 『광안대교와 지하철 2호선을 조기완공하고 지하철 3호선을 수영방향으로 변경하겠다』고 말했다. 손태인후보(민주)는 『3김없는 상쾌한 나라에서 월드컵을 보고 부정부패와 정치권에 검은 돈이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며 『학교시설을 이용한 과외학습과 예체능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역설했다.
권쌍현후보(무소속)는 『이 지역에서 태어나 지역주민들과 함께 고락을 같이 해온 본인이야말로 진정한 지역일꾼이 될 수 있다』며 『광안리 일대를 관광특구지역으로 만들고 관내 전통문화와 문화재를 전승·보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호소했다.<부산=한창만 기자>부산=한창만>
▷광명 을◁
하오 2시 하안동 하안초등학교에서 열린 유세장에는 따뜻한 봄날씨속에 1천여명의 청중이 몰려 후보들의 열띤 토론을 경청했다.
첫 연설자인 차종태후보(자민련)는 『광명의 고질적인 교통난과 주차난을 해결하고 교육·전원·문화도시로 개발하면서 농수산물유통센터를 건립해 값싼 농수산물 공급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김은호후보(국민회의)는 『손학규의원이 14대때 약속한 공약중 지켜진 것이 무엇이 있는지 잘 판단해 보라』며 『가신그룹 비리에서 보듯이 현정권의 도덕성은 땅에 추락, 새인물 새수권정당이 등장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손학규후보(신한국)는 『부정부패 정격유착 권의주의를 없애고 신선한 정치문화를 반드시 이룩하겠다』며 『고속전철역사주변 역세권개발과 인문계 고등학교 3개교 신설을 임기내 실현하고 77%에 이르는 그린벨트를 재조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등단한 김승남후보(민주)는 『이번 총선에서 부정부패정치, 지역볼모정치, 3김정치를 끝내야만 희망찬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며 『민주당을 지지해 21세기를 대비한 새로운 사회를 함께 이끌어나가자』고 역설했다.<광명=이범구 기자>광명=이범구>
▷사천◁
하오 1시부터 삼천포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는 4천여명의 청중이 모여 후보들의 마지막 연설회 유세를 진지하게 경청했다.
처음 등단한 유홍재후보(민주)는 『한국 헌정사에 큰 족적을 남긴 현민 유진오 박사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했다』고 자신을 소개한뒤 『항상 농어민 편에서 일하는 대변자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태웅후보(무소속)는 『정의와 진실의 편에 서서 서민대중의 진정한 대변자 노릇을 하는 일꾼이 되겠다』며 『농어민과 영세상공인 소외계층의 갈등과 애로를 해결해 나가는 국회 우등생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방호후보(신한국)는 『국회의원은 지역의 일뿐아니라 중앙에서도 큰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돼야한다』며 『선진국형 농촌건설과 수산중심항구·해상관광지 개발, 최첨단 기술공단 조성등의 복안을 갖고 있다』며 한표를 당부했다. 장재태후보(무소속)는 『한번 마음먹으면 꼭 이루고야마는 승부근성과 불도저같은 추진력을 갖춘 힘센 사람』이라며 『신항만 개발, 장애인 복지타운 조성, 무료 문화행사 유치등의 사업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주장했다.
황성균후보(무소속)는 『통합시의 화합과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적임자로 13대 의정경험을 살려 지역 재정자립도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정치 구현」을 역설했다.
조갑주후보(무소속)는 『기업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사천 건설에 노력하겠다』며 『보육센타 건립, 관광지 개발, 항공관련 산업단지화등 지역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단상에 오른 이순근후보(국민회의)는 『국민회의 선택은 힘있는 제1야당으로 수평적 정권을 교체할 수 있는 정당이자 야당의 뿌리를 내릴수 있는 정당이기 때문』이라며 『여당이 야당되고 야당도 여당되는 참다운 민주주의 역사 창조에 한표를 행사해 달라』고 호소했다.<사천=이건우 기자>사천=이건우>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