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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빛깔·향기 우러나는 선율/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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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빛깔·향기 우러나는 선율/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의 밤

입력
1996.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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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주·임종필 17일부터 10개도시 순회고독과 우수의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 100주기(97년)를 앞두고 그의 바이올린소나타로만 꾸미는 진지한 음악회가 17일∼5월16일 전국 10개 도시에서 열린다. 순회연주회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음악원 교수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와 피아니스트 임종필의 듀오무대로 진행된다.

브람스는 3곡의 바이올린소나타를 남겼다. 1번(1879), 2번(1886), 3번(1888) 모두 원숙기의 작품이라 브람스다운 짙은 빛깔과 향기를 지니고 있다. 순회연주회에서는 3곡 모두 연주된다. 비교적 밝고 짧은 2번, 내성적이고 묵직한 1번, 정열이 넘치는 3번의 순서로 프로그램을 짰다.

임종필씨는 『브람스의 작품은 지적이고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으면서도 낭만적 색채가 풍부하다』며 『지성과 감성, 아폴로적 요소와 디오니소스적 요소를 그만큼 훌륭하게 결합하고 있는 작곡가도 드물 것』이라고 말한다. 짝이 된 두 사람은 음악해석이 상당히 일치하고 서로 상대방 의견을 잘 수용하는 편이어서 함께 연습하는 것이 즐겁다고 말해 좋은 앙상블을 기대하게 만든다.

하룻저녁에 3곡의 브람스, 그것도 무게있는 작품들로 이뤄진 무대는 연주자 뿐 아니라 청중에게도 특별한 집중을 요구한다. 브람스를 사랑한다면 그러한 노력은 해볼만 하고 또 즐거울 수도 있다.

17일 대구 문화예술회관, 20일 부산 문화회관, 23일 서울 호암아트홀, 26일 대전 대덕과학문화센터, 30일 춘천 문화예술회관, 5월2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3일 제주 문예회관, 9일 강릉 문화예술관, 14일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15일 청주 예술의전당(이상 하오 7시30분) (02)391­2822 <오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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