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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시대 금융자산운용 어떻게 할까/확정금리상품·채권투자“짭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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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시대 금융자산운용 어떻게 할까/확정금리상품·채권투자“짭짤”

입력
1996.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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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정금리­신용금고 은행보다 연 3∼4% 이자 높아/채권투자­비과세 이점… 단기땐 CP·CMA 바람직시중은행들이 실세금리 하락 추세에 따라 정기예금등 여·수신 금리를 잇달아 내리고 있다. 시중 실세금리를 대표하는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이 최근에는 11.2%대까지 떨어졌다. 저금리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회사채 수익률이 최근 11.2∼11.4%대를 오락가락하고 있으나 물량이 없는데다 총선 영향등으로 11.5%대가 되면 매수세가 강해져 반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금리하락 추세로 12%이상 다시 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기적으로 볼때 금리가 계속 하락 추세를 나타내면서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저금리시대의 효율적인 재테크 전략은 무엇일까. 금융전문가들은 고수익의 확정금리상품에 가입하고 금리가 떨어지더라도 즉각 반영이 안되는 채권투자를 권하고 있다.

은행의 상호부금과 상호신용금고의 정기예금은 11∼14%대의 확정금리로 이자를 지급한다. 특히 상호신용금고의 복리식 정기예금은 1년이상의 경우 연15∼16%로 금융기관 상품가운데 확정금리로는 최고의 고수익을 보장하고 있다. 신용금고의 총 수신 28조여원의 52%인 15조여원 가량이 정기예금상품인 것만 봐도 투자가치가 있음을 알 수 있다.

1,000만원을 연13.5% 복리식으로 2년간 예치할 경우 2년만기 이자는 30.79%가 돼 세금을 내기전 이자는 308만원이며 세금을 내고 만기에 받는 원금과 이자는 1,257만여원이다. 은행의 1∼2년만기 정기예·적금 금리가 연10∼11%대인 점을 감안하면 연3∼4%이상이 높은 셈이다. 또 이자를 연단위로 분할 지급하기 때문에 이자소득이 분산돼 절세 효과를 누리는 이점도 있다. 다만 신용금고는 은행등에 비해 신용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은행의 상호부금도 연11∼12%로 정기예·적금보다는 0.5∼1%가량 수익이 높다.

또 실적배당 상품인 은행의 가계금전신탁이나 월복리신탁은 실세금리하락으로 배당률이 낮아지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투자해 볼만하다. 때문에 시중금리가 하락 추세일수록 빨리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가계금전신탁은 11∼12%, 복리식신탁 1년짜리는 12∼13%로 정기예·적금보다 1∼2%가 높은 편이다.

자산을 장기적으로 운영할 경우에는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성은 떨어지지만 금리가 즉각 반영이 안되는 특수채매입도 한 방법이다. 채권을 샀다가 금리가 하락(채권값 상승)하면 만기전에 되팔아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채권매매차익은 비과세이기 때문에 금융소득종합과세도 피할 수 있다. 금융채 1,3년짜리는 11.3∼11.5%정도이며 거액환매조건부채권(30일이상)은 10.5∼11.7%다. 그러나 국민주택1종채(5년)와 지하철채(9년)등 국공채는 각각 10.6%와 10.75%로 실세금리보다 0.5∼1%가량 낮아 당분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자금을 단기로 운영하려면 CP(기업어음)나 CMA(어음관리계좌)에 투자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CP는 우량기업들이 발행한 어음을 투자금융회사가 사들여 투자자에게 시장 실세금리로 되파는 상품으로 최저거래액은 1,000만원이며 연11∼11.3%를 지급, 단기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 CMA는 고객이 맡긴 예금을 투금사에서 단기 국공채등에 운용, 수익을 고객에게 되돌려 주는 실적배당 상품인데 현재 180일 평균적용수익률이 12.26%가량이다.<이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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