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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학공업 설비투자 확대될듯/자동차·유화등/산은 96년 투자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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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학공업 설비투자 확대될듯/자동차·유화등/산은 96년 투자전망

입력
1996.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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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공업체는 감축… 양극화 심화 전망경기하강국면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석유화학 타이어등 일부 중화학공업분야 기업들은 올해 설비투자를 대폭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부분의 경공업체들은 설비투자를 감축, 올해에도 경기양극화현상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7일 산업은행이 발표한 「96년도 산업설비투자 전망」에 따르면 자동차업체들은 올해 설비투자로 작년보다 32.4% 늘어난 3조8,839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석유화학 설비투자전망치(80.5%)도 작년 증가율(35.9%)을 크게 웃돌고 있고 철강(53.4%)과 타이어(114.3%)업종도 큰 폭의 설비투자 증대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작년보다 설비투자를 대폭 늘리겠다는 기업체들이 주로 중화학공업부문에 집중돼 있어 올해에도 중화학공업이 설비투자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경공업은 식료품(0.2% 감소) 피혁(49.2% 감소) 인쇄출판(13.2% 감소)등의 투자감소로 15.1%의 증가에 그쳤다. 하지만 경공업 가운데서도 화섬(23.4%) 타이어(114.5%) 음식료품(41.2%)등은 활발한 설비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의 설비투자가 28.5%에 달한 반면 중소·중견기업의 설비투자는 11.3% 증가에 그쳤다.

제조업체들의 올해 설비자금 조달계획을 보면 사내유보금등 내부자금으로 충당하겠다는 비중이 전체의 31.2%로 작년(28.1%)에 비해 늘어났다. 외부자금중에는 금융기관에서 차입하겠다는 비중이 34.0%로 작년(27.6%)보다 크게 높아졌다.

이는 금리하향추세와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확대에 대한 기대심리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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