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지역 양당주장 대부분 일치/대구·경북선 자민련공세 갈수록 거세여야 각당은 총선이 3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전국판세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경합 및 전략지역에 대한 막판 집중지원에 나섰다. 특히 전국적으로 각당의 우열지역이 윤곽을 드러내는 가운데 수도권과 대구·경북등의 혼전은 여전히 극심해 부동표의 향배가 막바지 승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7일 현재 각당이 우세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는 선거구는 모두 2백35개. 신한국당은 99개, 국민회의는 73개, 민주당은 23개, 자민련은 40개지역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일부 겹치는 지역도 있지만 대부분 우열판단이 일치해 이 수치에 10%내외의 가감이 이뤄지는 선에서 각당의 최종의석이 결정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정가관측통들은 『지역구만 보면 신한국당은 1백10∼1백20석, 국민회의는 80∼90석, 자민련은 45석 안팎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민주당은 자신들의 주장과 달리 지역기반이 없기 때문에 막판 부동표의 향배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각당의석은 수도권에서 신한국당과 국민회의, 대구·경북에서 신한국당과 자민련·무소속의 싸움이 어떻게 결론지어지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타지역에서 일부 민주당 및 무소속 후보가 약간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에서 신한국당의 우세주장지역은 12곳, 국민회의의 우세주장지역은 25곳이다. 우세주장이 겹치는 곳은 없다. 서로 경합으로 보는 지역은 5개정도이다. 다만 양당의 우세주장지역중에는 상대방이 경합으로 보는 곳도 있다.
따라서 민주당과 무소속 몫이 될 3∼5석을 제외하면 47개 서울선거구중 5∼7개의 의석을 놓고 양당이 줄다리기를 하는 형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은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의 주장이 크게 차이나는 지역이다. 신한국당은 8곳, 국민회의는 다른 1곳을 우세로 보고있다. 신한국당은 2∼3곳을 더 얻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반면 국민회의는 신한국당의 우세주장지역중 5곳이 경합이라고 주장한다. 양쪽의 경합지역도 1곳이다. 결국 신한국당의 우세속에 국민회의가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는 지역으로 분류할 수 있다.
경기에서 신한국당은 16곳, 국민회의는 10곳이 우세라고 분석한다. 역시 우세주장지역이 겹치지는 않는다. 신한국당 우세지역중 국민회의가 경합이라고 주장하는 지역은 8곳이다. 반대로 국민회의 우세지역중 신한국당이 경합으로 보는 지역은 7곳이다. 그만큼 양당의 공방이 치열하다고 할 수 있다.
모두 32개 의석이 걸린 대구·경북에서 신한국당은 11곳, 자민련은 9곳을 우세라고 주장한다. 서로 우세라고 주장하는 중첩지역은 영천과 청송·영덕 2곳이다. 신한국당 우세주장지역중 자민련이 경합으로 보는 곳은 5곳, 자민련우세를 신한국당이 경합으로 보는 지역은 3곳이다.
신한국당에 대한 자민련의 공세가 상대적으로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무소속은 전국적으로 10∼15군데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에 밀집돼있다. 이 지역에서 각당이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무소속 우세지역은 2곳이며 무소속 경합지역은 7∼8곳이다.
나머지는 서울 1곳, 경기 2곳, 경남 2∼3곳에서 무소속이 강세 또는 경합우세를 보이고 있다.<정광철·유승우 기자>정광철·유승우>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