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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총선 첫 TV유세/국민회의 김한길씨,민주당 이미경씨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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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총선 첫 TV유세/국민회의 김한길씨,민주당 이미경씨 나서

입력
1996.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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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민자만에 빠져 국민 두려워안해” 김/“3김씨 있는한 부패정치 안사라져” 이국민회의와 민주당이 7일 저녁 15대 총선들어 첫 TV유세를 가졌다. MBCTV를 통해 10분씩 이뤄진 연설에는 국민회의에서 방송토크쇼 진행자출신인 김한길 선대위대변인이, 민주당에서 전국구후보인 이미경 선대위부위원장이 각각 나서 지지를 호소했다.

김대변인은 방송인출신다운 차분한 어투로 자신이 국민회의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한뒤 김영삼 대통령을 향해 『개혁과 사정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에게 대든 사람들에게는 현미경을 들이대면서 자기편 사람들의 대들보만한 비리는 못 본 척 눈감아줬다』고 비난했다. 그는 『현정부는 지난 3년동안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는데만 성공했으며 문민정권이라는 자만에 빠져서인지 국민도 무서워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특히 「한 푼도 받지 않았다」는 김대통령의 대선자금발언을 집중 겨냥, 『국민이 대통령의 말씀을 더이상 믿지못하는 불행한 사태에 직면했다』며 『국민을 속이려드는 대통령에게는 더이상 아무 것도 기대할게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의 북한상황에 대해 『안보문제에 관한한 국민회의도 당국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지만 만에 하나 이를 선거에 이용한다면 국민이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비해 민주당 이부위원장은 3김정치청산에 초점을 맞춰 『3김씨가 있는한 돈정치, 정치와 재벌의 검은돈 거래, 부정부패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영삼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칼국수를 먹으며 개혁을 강조하고 있지만 최근 장학로사건은 청와대부터 얼마나 썩어있는지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며 『지역정치를 끝내려면 강직하고 정직한 후보들이 많이있는 민주당을 찍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이번 선거를 통해 정치가 바꿔지길 바란다면 신한국당이나 국민회의, 자민련을 지지해선 안된다』면서 『민주당이 승리하면 3김씨는 무대뒤로 퇴장하고 민주당이 정치개혁의 주도세력이 될 것』이라며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권행사를 간곡히 요청했다.<신효섭·이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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