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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신입사원 광고 콘테스트」(새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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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신입사원 광고 콘테스트」(새바람)

입력
1996.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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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로 나눠 홍보물제작 경쟁/회사현황 파악·애사심 저절로현대상선이 「신입사원 광고콘테스트」라는 이색 신입사원 교육제도를 도입했다. 지난달 26일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연 회사선전 광고문안 공모전이 그것.

「새내기 회사광고안 경쟁 프리젠테이션」이라는 이름의 이 콘테스트에서 28명의 신입사원들은 5개조로 나뉘어 15일부터 10일간 ▲전략회의 ▲아이디어개발 ▲자료수집등의 과정을 거쳐 회사홍보를 위한 광고를 제작, 이날 전시회를 가졌다. 회사측은 이들에게 그동안 국내외에서 제작된 회사광고안과 타사광고, 회사현황만을 자료로 제공했다.

회사측은 신입사원들이 광고를 제작하면서 자연스레 회사 현황을 파악하고 애사심을 키울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노렸다. 회사간부들이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여느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과는 달리 자발적 노력에 바탕하고 경쟁원리가 도입됐기 때문이다.

신입사원들은 열흘 동안 점심시간이나 퇴근 뒤 틈틈이 조별로 모여 토론을 벌였으며 도서관이나 각 부서를 돌며 관련자료를 수집하는가 하면 필요할 경우 직접 사진을 찍기도 했다. 때로는 작품 제작과정에서 서로 정보를 염탐하기도 하고 술과 미인계로 상대방의 작품제작을 방해(?)하기도 했다.

이 콘테스트에서는 「망부석의 한, 현대상선이 기쁨으로 옮겨 드립니다」등 3개 카피가 상을 받았다. 현대상선은 이들 광고안을 앞으로 정식 회사광고제작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서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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