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 보도【로스앤젤레스 외신=종합】 빌 클린턴 대통령이 유엔의 대보스니아 무기금수조치에도 불구, 이란의 보스니아 무기 반입을 허용했다는 의혹이 미대선전의 새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밥 돌 상원 원내총무는 5일 상원에 클린턴대통령이 이란의 비밀무기공급을 암묵적으로 승인했다는 보도내용을 즉각 조사할 것을 촉구하면서 의회가 15일 개원하면 이문제를 최우선적으로 다룰 것을 요청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이날 고위관리들의 말을 인용, 『미 고위 외교관 2명이 94년초 이란이 무기를 크로아티아를 통해 보스니아 회교정부측에 비밀 수송하는데 반대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입장을 프라뇨투지만 크로아티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면서 『클린턴도 이 결정에 관여했다』고 전했다.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대변인은 이에대해 『미국은 항상 유엔 안보리의 결의를 지지해왔다』면서 『보도된 내용의 대부분은 이미 오래전에 나왔던 얘기들』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이란의 대보스니아 무기공급에 직접 참여했다고 보도된 스트로브 탈보트 국무부 부장관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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