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공안1부(정진규 부장검사)는 6일 『자민련 지도부가 4·11총선 전국구 공천과정에서 공천후보들에게 거액의 헌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한 자민련 이필선 부총재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이부총재는 검찰에서 『일부 전국구후보들이 공천대가로 당지도부에 10억∼30억원을 건네주었다는 당내인사들의 주장을 모두 녹음했으나 실제로 돈이 전달됐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부총재에게서 넘겨받은 녹음테이프 3개를 분석, 『모 인사가 당지도부에 공천헌금을 전달하고 전국구 공천을 받았다』고 말한 자민련 관계자들중 신원이 확인된 4∼5명을 오는 8일부터 소환해 공천헌금 교부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날 당지도부에 공천헌금으로 1억원을 주었다고 주장한 철원·화천·양구 자민련공천탈락자 김영태씨사건을 춘천지검으로부터 넘겨받고 금명간 김씨를 조사키로 했다.<송용회 기자>송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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