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K를 찾아라」 요즈음 프놈펜, 방콕, 홍콩, 마카오, 서울, 도쿄등 동남아와 한국, 일본을 비롯하여 세계의 은행가와 환전상가에 「슈퍼 K」 색출비상령이 내려졌다. 「슈퍼 K」는 세계적으로 불법통용되고 있는 정교한 미화 1백달러짜리 위조지폐를 가리킨다. 북한이 이 「슈퍼 K」의 유력한 위조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북한이 매번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슈퍼 K」를 사용하다 적발된 사건만도 6건. 지난달 캄보디아·베트남접경지역에서 캄보디아세관에 「김일수」라는 이름의 북한 외교관여권을 갖고 있다 적발된 다나카 요시미(전중의삼·47)는 70년 일본항공기 요도호를 납치, 월북했던 적군파요원으로 태국경찰이 자국내 휴양지 파타야에서 「슈퍼 K」를 유통시킨 혐의로 수배했던 자라는 것이 판명됐다. ◆또한 지난 8월 일본의 한 수출업자가 북한무역회사로부터 전자기기판매대금으로 받은 현금 1만달러가 모두 1백달러짜리 위폐였다는 것이 드러났으나 관련북한상사는 『위폐인줄 몰랐다』며 발뺌했다고 일본신문들이 보도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 부산, 인천, 대전등 전국각지에 「슈퍼 K」가 산발적으로 간단없이 발견돼왔다. ◆우리 안기부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화폐공장에서 「슈퍼 K」를 양산, 해외에 유통시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또한 태국 동남부 토라토 등 동남아에도 위폐인쇄공장을 갖고 있을지 모른다는 것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위조달러의 총액은 약 36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93년 미국관계당국이 압수한 위조달러만도 약 1억2천만달러. 이 적발된 위조달러 뒤에는 대부분 북한의 족적이 남아 있었다는 것이다. ◆「다나카 요시미」의 위폐관련사건에 일본, 태국, 캄보디아, 미국 등 관련국들이 공조체제를 갖춰 수사에 나서고 있다. 북한에 대한 혐의가 철저히 파헤쳐졌으면 한다. 북한은 무슨 죄를 졌는지를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다. 그것은 세계경제질서 파괴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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