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는 북조치 반대유감【워싱턴=이상석 특파원】 미국무부 글렌 데이비스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북한이 비무장지대 불인정 선언에 이어 무장 군인들을 공동경비구역에 일시 진입시킨 데 대해 『북한은 정전협정 조항들을 가지고 장난을 치고 있다』며 『북한이 정전협정상의 의무를 준수하고 도발적 행동을 중지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티브 매뉴얼 국방부대변인은 『그들은 총을 겨누거나 위협하는 등의 호전적인 행동은 취하지 않고 들어왔다는 의사표시만 하고 다시 나갔다』면서 『그들이 보여주려는 것은 더 이상 정전협정을 준수하지 않겠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도쿄=박영기 특파원】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를 비롯한 일본정부 고위당국자들은 북한이 정전협정 의무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사태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하시모토 총리는 『당장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나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우려를 표명했으며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행언) 외무장관은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말하고 『필요 이상으로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은 피해야 하며 향후 사태진전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경=송대수 특파원】 중국은 5일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혀 북한의 비무장지대 불인정 선언에 대해 우회적으로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모스크바=이진희 특파원】 그리고리 카라신 러시아 외무부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북한의 비무장지대 유지관리 의무 포기선언에 대해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정착될 때까지는 기존의 정전협정을 유지해야 한다』며 유감의 뜻을 표했다.
◎독도 “협정준수해야”
【본 AFP 연합=특약】 독일의 클라우스 킨켈 외무장관은 6일 북한은 53년 체결된 정전협정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킨켈 장관은 이날 평양이 비무장지대(DMZ) 유지관리 의무를 준수하지 않겠다고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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