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년 한해 백명서 93년엔 4천명 취득/「의학」 40%로 최다 서울대 18.6% 배출정부수립 이후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사람은 6만명 가까이 되며 의학박사가 전체의 40%를 차지했고 서울대가 가장 많이 박사를 배출했다. 또 국내박사가 외국박사보다 4배 가량 많았다.
교육부가 6일 지난 48년부터 95년 2월말까지 국내 74개 대학과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 등 박사과정이 설치된 76개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사학위 취득자는 인문사회계 1만1천9백3명, 자연계 3만4백1명 등 모두 4만2천3백4명(명예박사 1천7백46명제외)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사람은 지난달말 현재 1만2천3백42명이었다. 따라서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사람은 95년 3월∼96년 2월까지의 국내 박사학위 취득자 4천여명(잠정치)을 합쳐 모두 5만8천∼6만명선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은 62년까지 매년 1백명미만에 불과했으나 63년(1백61명)에 처음으로 1백명을 넘었고 84년(1천1백9명)에는 1천명선을, 88년(2천3백25명)에는 2천명선을 각각 돌파했다. 국내 박사학위 취득자는 90년대 들어 더욱 급증해 91년(3천2백80명)에 3천명선을, 93년(4천48명)에는 4천명선을 각각 넘어섰고 95년에는 4천4백29명이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취득자의 전공은 인문사회계의 경우 문학이 5천67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영학 1천6백88명 ▲경제학 1천1백51명 ▲법학 1천75명 ▲교육학 9백25명 ▲행정학 7백명 등의 순이었다.
자연계에서는 의학이 1만1천8백49명으로 전체 박사학위 취득자의 40%를 차지, 인문·자연계를 통틀어 가장 많았고 ▲공학 7천8백62명 ▲이학 5천7백57명 ▲농학 2천명 ▲치의학 1천1백89명 ▲약학 7백22명 ▲한의학 4백75명 ▲보건학 1백26명 ▲가정학 96명 등의 순이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7천8백80명으로 전체의 18.6%를 차지했고 ▲고려대 3천2백67명 ▲연세대 3천8명 ▲한국과학기술원 2천2백명 ▲경북대 2천1백65명 ▲한양대 2천1명 ▲전남대 1천9백4명 ▲부산대 1천7백78명 ▲중앙대 1천4백86명▲가톨릭대 1천2백63명 ▲성균관대 1천1백28명 ▲전북대 1천1백명등으로 박사를 1천명 이상 배출한 대학만 12개였다.<박정태 기자>박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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