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사적 고찰과 함께 주변열강 영향력 분석/「의식의 역사」 관점 사회에 던진 메시지정리/서재필·독립신문에 관한 연구성과등 모아/한국근대언론의 재조명통사적 고찰과 함께 주변열강 영향력 분석/한국언론사「의식의 역사」 관점 사회에 던진 메시지 정리/독립신문·서재필 문헌해제서재필·독립신문에 관한 연구성과 등 모아「한국근대언론의 재조명」은 최초의 민간신문인 독립신문의 창간 100주년을 앞두고 위암 장지연 선생기념사업회가 지난해 10월 개최한 국제학술회의의 성과를 집약한 것. 발표논문을 정리한 1부에서 정진석 한국외대교수는 「한국언론 100년, 그 역사적 성격」을 통해 구한말 한성순보의 발간부터 현재까지를 통사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정교수는 언론계가 인물의 집결지 및 인재배출 창구였으며 개화·항일의 중심기관으로서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는 문화운동을 전개하고 독재에 저항, 민주주의 정착에 기여했다고 정리했다.
또 미펜실베이니아대 이정식교수의 「개화기신문과 미국」, 숙명여대 이만열 교수의 「개화기언론과 중국」, 일본 기타규슈(북구주)대 김봉진 수의 「개화기신문과 일본」, 미휘튼대 비판 찬드라 교수의 「19세기말 한국민족주의와 민주주의의 발전」등은 구한말 한국언론에 끼친 열강의 영향력을 분석하고 있다. 2부는 위의 5가지 주제를 놓고 유재천 지명관 신용하 교수등이 벌인 토론내용이다.
고려대 신문방송학과 김민환 교수의 「한국언론사」는 사건위주로 서술하지 않고 「의식의 역사」로 보는 관점, 즉 매체가 사회에 던진 메시지를 정리, 그 의식이 형성된 사회적 배경과 영향력을 추적한 것이 특징이다.
김교수는 한국언론사를 세 부분으로 나누었다. 한성순보 창간전인 1883년이전을 전근대 언론시대, 1883∼1945년을 근대언론시대, 1945년이후를 현대언론시대로 구분하고 근대언론시대를 다시 개화기(1883∼1910년)와 일제하(1910∼1945년)로 양분하고 있다. 전근대시대에는 삼국시대부터 조선후기까지의 말과 문자생활, 근대언론시대에는 한성순보·독립신문등의 창간배경 및 사회사상과 일제의 언론통제를, 현대언론시대에는 상업주의신문의 대두와 군부독재시대를 상술했다.
「독립신문·서재필 문헌해제」는 정진석 교수가 송재 서재필과 독립신문에 관한 연구성과를 모은 자료집. 「문헌해제」 「서재필의 글」 「독립신문·서재필에 관한 연구 총목록」으로 나눠 단행본, 석·박사학위논문 일반논문등 출처를 명기하고 내용을 요약했다. 「충신과 역적」 「계몽과 교육」등 서재필이 썼던 독립신문의 한글·영문논설도 수록했다.
이밖에 한국언론사를 다룬 책으로는 이미 출간된 「인물한국언론사」 「한국언론사」(이상 나남출판간) 「한국언론사연구」(일조각간)등이 있으며 모두 정진석 교수가 펴냈다.<여동은 기자>여동은>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