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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당 빠듯한 돈사정 후보지원 “알뜰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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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당 빠듯한 돈사정 후보지원 “알뜰작전”

입력
1996.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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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4등급 분류 1억∼4억원 차등지급/극민회의­기본 2천만원에 경합지역 5천만원/민주당­전지구당 일괄적으로 2천1백만원/자민련­기본 1천만원에 백중지역 추가검토여야 각당은 자금사정이 어느 선거때보다도 빠듯해 중앙당과 후보들이 아우성을 치고있다. 특히 주로 국고지원금과 중앙당후원금에 의존해야하는 야권은 연일 돈가뭄을 호소하고 있다. 국고지원금과 지정기탁금외에 당사매각대금까지 동원한 신한국당은 그래도 나은 편이나 사정이 여의치않기는 마찬가지다.

○…신한국당은 전체 지역구를 4등급으로 분류, 차등지원하고 있다. 일단 우세지역을 A급으로 규정해 투표일 직전까지 직간적접적으로 4억원 가량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B급지역은 백중 우세지역 및 대구·경북과 호남권의 전략지로 2억∼3억원 안팎이 지원될 전망. 특히 이가운데 TK등지의 전략지역에는 특별액수가 추가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C급은 현재 약간 열세이나 상황에 따라 충분히 만회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분류되며 2억원 정도가 책정된 것으로 관측된다. 마지막으로 D급지역은 승리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열세 선거구이다. 이곳은 득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1억여원 가량의 지구당 행사비용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의 후보지원 가용액은 중앙당 후원회행사로 모금한 45억원. 국민회의는 이가운데서 우선 각 후보들에게 1천만원의 선관위기탁금 1천만원의 운동비를 기본지원금으로 지급했다. 다만 호남지역 후보들은 유리한 여건에서 싸우는 점을 감안, 기본지원금대상에서도 제외했고 서울의 현역의원후보는 기탁금 1천만원만 지원했다.

이외에 서울 경기 인천 등 경기지역의 경합지는 원외후보들을 중심으로 4천만∼5천만원을 특별지원했다. 경합이 특히 치열한 5∼6곳은 6천만원까지 지원했다. 국민회의는 이밖에 비공식적으로 플러스 알파를 후보들에게 지원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민주당은 전략·경합지역의 구분없이 전지구당에 지난달 27일 후보등록 마감직후 기탁금을 보전해주는 방식으로 1천만원씩을 지급했으며 지난2일께에도 지원금 1천1백만원씩을 일괄지급했다.

이 자금은 국고보조금 56억원중 일부와 최근 여의도 당사를 매각한 대금 20억원으로 충당됐으며 선거전 종반에 한 차례의 지원금을 더 지급할 예정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마지막 지원금을 다시 일괄지급할 것인지, 또는 당선가능지역만을 대상으로 차등지급할 것인지 여부를 놓고 고심중이다.

○…자민련은 후보등록직후 전체 2백8명의 후보들에게 일괄적으로 기탁금 1천만원을 지급하고 이들중 비충청권 후보들에게는 대부분 5백만원 가량을 추가 지원했다. 자민련은 금명간 전체 선거구를 우세, 경합, 열세지역으로 분류해 「실탄」을 차등지원할 방침이다. 당관계자는 『충청권등 확실한 우세지역에는 자금을 추가 지원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그러나 경합지역에는 2천만∼3천만원을 긴급투입하고 열세지역에는 최소한의 비용을 보태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경합지역 수십 곳에는 5천만원가량의 막판 선거자금을 지원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이계성·김광덕·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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