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에서 12·12까지/한국사회와 군의 관계5·16, 12·12를 통해 들어선 우리나라 군사정권은 30여년간 정치문화를 왜곡시켰고 국민들의 의식구조를 오염시켰다. 군의 정치개입은 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었으며, 정치와 무관한 대다수의 직업군인들에게 소외감과 위축감을 갖게 했다.
홍두승 서울대교수(사회학과)는 우리나라 민군관계의 변화, 쿠데타의 배경과 폐해, 군부엘리트의 의식, 문민시대 군의 위상등에 관한 문제를 심도있게 접근·분석했다.
93년에 낸 같은 제목의 저서를 증보·출간하면서 그는 12·12를 『진급과 보직에서 적절하게 대접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 정규육사출신들이 적법한 통수계통을 무시하고 일으킨 우발적 쿠데타』라며 『안정된 민군관계의 유지를 위해서는 군의 직업적 이익보장과 공평한 인사가 선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나남출판간·9,000원<최진환 기자>최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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