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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주말주택/도시중산층에 인기/“휴일을 자연속에서” 준별장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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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주말주택/도시중산층에 인기/“휴일을 자연속에서” 준별장 활용

입력
1996.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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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 100평정도 2,000만∼3,000만원/경기 양평·여주 강원 평창등 “적지”「2,000만원으로 주말주택을…」

도시중산층 사이에 휴일을 자연속에서 보낼 수 있는 농촌주말주택이 서서히 인기를 얻고 있다. 주말주택은 평일에는 도시에 거주하면서 휴일에 한해 「준별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농가주택. 전원주택과는 달리 주말이나 휴일에만 이용하기 때문에 집치장에 큰 돈을 들이지 않아도 되는 것이 장점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교통이 좋은 수도권 일부지역은 원주민들이 사는 집이 절반에도 못미치고 나머지는 도시사람들이 구입, 주말주택으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요지의 농촌주택은 이미 값이 크게 올랐지만 수도권외곽으로 눈을 돌리면 아직은 가격이 싼 농가주택이 많은 편이다. 전문 부동산업소에서는 경기 양평군 여주군 이천군등 서울서 자동차로 2∼3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지역의 대지 100평정도 농가주택중 2,000만∼3,000만원정도의 매물이 적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양평군은 개군면 지제면 용문면, 여주군은 대신면과 가월면, 이천군은 모가면과 설상면등이 3,000만원 이하의 소자본으로 주말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적지. 서울에서 3시간정도 거리인 충북 음성군과 충주군, 제천군, 단양군에도 같은 가격대의 농가주택이 나와 있고 강원 평창, 홍천지역도 도로사정이 좋아 인기가 높다. 평창군지역에서는 봉평, 용평, 대화면이 적지로 꼽힌다.

농가주택은 대지가격만을 평가해 매매가를 매기기 때문에 그만큼 매입에 부담이 적은 것이 「장점」이며, 구입한 후에는 기존 농가를 개조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농촌사정에 익숙하지 않은 도시민이 외지의 주말주택을 구입, 활용하는 데 따른 유의점도 적지않다. 한국부동산컨설팅 정광영사장은 우선 구입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부동산중개업자를 거치지 않고 취향에 맞는 지역을 찾아 현지인들과의 접촉을 통해 매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또 농가의 상태, 도로여건등을 세심하게 파악해야 하고, 토지대장과 가옥대장을 확인해 하자여부를 알아보아야 한다. 주말주택이 별장으로 분류되는데 따른 중과세를 막기 위해 가족중 1∼2명의 주민등록을 현지로 이전하는 조치도 필요하다. 주말주택은 특히 평일에는 비워두기 때문에 현지인들과 유대를 강화해 홍수, 화재 등 비상시에 연락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말주택 구입·활용시 유의할점 10가지

▲구입에 앞서 농가의 상태, 도로여건등을 사전답사를 통해 점검한다.

▲지상권만 있는 농가는 피한다.

▲토지 및 가옥대장을 확인한다.

▲동네정서가 외지인에 대해 호의적인지를 파악한다.

▲농민과 접촉을 통해 직접 구입한다.

▲구입후 가족 1∼2명의 주민등록을 옮겨 중과세를 방지한다.

▲개조는 요란하지 않게 한다.

▲농가개조에 과다한 비용을 투자하지 않는다.

▲현지주민들과의 융화를 위해 주말을 가급적 이용한다.

▲주민들과 융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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