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시중과 비슷욕실자재는 서울 논현동과 을지로에 가면 마음껏 골라 살 수 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우체국 앞 네거리. 이 근처에는 조금 색다른 백화점들이 모여 있다. 이들 백화점은 타일에서 위생도기 배관재 벽지 조명기구 싱크대 벽난로에 이르기까지 집을 짓고 꾸미는데 필요한 모든 건축자재를 전시·판매하는 건축자재전문점들. 주변에는 또 품목별로 전문화한 건자재상가가 즐비하다.
건자재하면 먼저 떠오르는 곳이 을지로 2·3가 일대지만 논현동 건축자재상가는 80년대 이후 강남개발에 편승, 을지로 상권 못지않게 성장했다. 기린(02―511―6173) 다래(02―549―0003) 두림건축자재백화점(02―540―4896)을 비롯, 건자재생산업체들이 설치한 전시관과 전문소매상들이 줄잡아 200여곳에 이른다.
논현동 건축자재상가와 을지로 상가는 각각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논현동상가는 주로 실수요자와 직접거래하는 소매상 성격이 짙고 을지로는 도매비중이 80%에 달한다. 반면 논현동상가는 소매비중이 오히려 80%에 이른다.
논현동상가는 매장면적만 700∼800평에 달하는 대규모 백화점과 건축자재생산업체들이 설치한 직영전시관 매장이 상권을 주도하고 있다. 81년 문을 연 기린백화점의 경우 2층이 욕실용품과 인테리어용품 전시, 판매장이다. 또 다래백화점(지하1층)과 두림백화점(지상1층)에 가도 욕실자재를 살 수 있다.
이들 백화점에서는 「계림요업」(양변기 세면기) 「알토토」 「대림통상」 「다다」 「아메리칸 스탠더드 코리아」(이상 수도관련 제품)등 국산품은 물론, 일본 「토토」(양변기 세면기 욕조) 미제 「콜러」(양변기 세면기 욕조) 독일제「그로에」(샤워기)등 외제도 찾을 수 있다. 가격은 양변기 7만∼40만원 세면기 10만∼40만원 욕조 12만원선.
기린백화점 관계자는 『가격은 일반 메이커 대리점과 비슷하지만 다양한 제품을 갖추고 있어 선택폭이 넓다』고 말했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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