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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1등 도시로 육성” 저마다 목청(합동연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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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1등 도시로 육성” 저마다 목청(합동연설회)

입력
1996.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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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매립장 통행세등 공약 난무­김포/“고향발전” 장담에 “불실경제” 면박­서천▷파주◁

하오 2시10분께 파주시 문산읍 문산초등학교에서 청중 1천5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파주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은 도·농통합도시에 접적지역인 점등을 감안, 군사시설보호구역 완화등 지역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저마다 목청을 높였다.

첫번째로 등단한 박영석후보(민주)는 『2000년대 통일시대와 태평양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3김청산과 지역할거정치 탈피가 급선무』라면서 『경기북부특별법을 제정, 군사시설보호구역을 적극 해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박명근후보(신한국)는 『개인적인 욕심에서 5선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파주시를 세계 1등시로 키우기 위한 욕심에서 출마했다』며 『통일시대 파주발전을 위해 접적지역 개발지원 특별법을 제정하는등 각종 제한을 완화해 나가겠다』고 공약했다.

김병호후보(국민회의)는 『현정권은 역사 바로세우기를 강조하고 있으나 대선자금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PK 중심의 인사정책, 좌충우돌 대북정책등 「역사거꾸로 세우기」에 앞장서고 있다』고 질타했다.

조근만(무당파), 윤승중(무소속)후보등은 『파주를 통일에 대비한 문화관광도시로 발전 시키겠다』고 공약했고, 남궁준후보(무소속)는 『3김으로 대변되는 삼남지방의 지역감정구도를 타파하기 위한 중부권에서 정치세력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창후보(자민련)는 『경험많고 황소같은 일꾼인 나에게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당부한뒤 『문산인접지역에 북한 개성시와 같은 정책적 신도시를 건설하겠다』고 공약했다.<파주=김혁 기자>

▷김포◁

하오 3시30분 김포군 통진면 통진종고에서 열린 김포 합동연설회는 열악한 지역개발에 대한 불만을 겨냥한 후보들의 각종 공약이 난무했다.

첫 연사로 나선 윤문수후보(민주)는 『깨끗한 정치, 참신한 정치를 위해서는 3김이 청산되어야 한다』고 역설한뒤 『김포를 시로 승격시키고 수도권 쓰레기매립장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주민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김두섭후보(신한국)는 『8전9기로 국회에 입성하도록 해준 김포군민과 김포를 위해 죽을 때까지 일할 수 있도록 밀어달라』며 『초선의원으로 전문대학유치, 제2강화대교건설, 한강제방도로 4차선확장등 많은 일을 해낸 자신을 밀어 지역발전의 기틀을 마련하자』고 호소했다.

박종우후보(무소속)는 『신한국당에서 인천지역에 출마할 것을 권했으나 고향을 위해 일하려고 무소속으로 나왔다』며 『30여년의 행정경험을 살려 도시도 아니고 농촌도 아닌 김포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호언했다. 이택룡후보(국민회의)는 『YS정권은 무소불위 독재정권, 의리도 신의도 헌신짝처럼 던져버리는 팽정권』이라고 포문을 연뒤 『김포군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쓰레기매립장을 드나드는 차량에 통행세를 부과하고, 농수산물유통센터와 집하장을 건립해 농가소득을 높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등단한 이재선후보(자민련)는 『여당의원과 전직 인천시장은 서해안시대의 노른자위가 될 검단면이 인천으로 편입될때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고 성토한뒤 한강제방 순환도로건설, 문수산과 애기봉 관광지개발등을 약속했다.<김포=정정화 기자>

▷서천◁

장항중앙초등학교에서 열린 서천 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는 출마후보가 3명뿐 이지만 1천여명의 청중이 운집한 가운데 뜨거운 공방이 벌어졌다.

첫번째로 등단한 해군참모총장 출신 김홍렬후보(신한국)는 『37년간 군대생활에서 몸에 밴 애국애족정신을 바탕으로 고향 서천을 발전시키기 위해 나왔다』며 『충청도에 기여한게 하나도 없는 자민련을 지지할게 아니라 초등학교부터 해군사관학교까지 1등을 한번도 놓쳐본 적이 없는 저에게 표를 몰아준다면 1등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인물론을 부각시키며 지지를 호소했다.

3선에 도전하는 이긍규후보(자민련)는 『집권여당이라고 큰소리치고 다니지만 선거벽보에는 「신한국당」이라는 단 한자도 적지 못하고 부끄러워하는 정당에 금쪽같은 표를 버리겠습니까』라고 물은뒤 『이번 총선과 내년 대선을 통해 자민련이 제1당이 되어야 부실정치, 불안한 경제를 바로잡고 21세기를 바르게 열 수 있다』고 주장하며 또한번의 선택을 호소했다.

30대의 나소렬후보(민주)는 『야당을 20여년간 찍어준 서울은 하루가 다르게 눈부시게 발전하는데 24년동안 여당의원을 배출한 서천은 그동안 발전한게 하나도 없다』며 『농촌실정을 잘 알고 농민편에서 투쟁을 해온 정통야당인인 나를 국회에 보내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할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서천=전성우 기자>

▷정읍◁

정읍 신태인 북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정읍 합동연설회는 관심 지역 답게 3천여명의 청중이 모여 야당대표와 DJ가신 출신의 열변을 주의깊게 지켜봤다. 맨먼저 나선 권녕신후보(무소속)는 『김원기의원은 3김의 영향아래서 자란 사람이고 김대중총재 때문에 국회의원이 된 사람인데 어떻게 3김 퇴진을 말할 수 있느냐』고 주장했다.

손량후보(신한국)는 『우리나라 정치는 3김이 마음대로 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대통령 선거가 아니라 정읍의 낙후를 극복하고 살기좋은 일등 정읍 건설을 위한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이므로 힘 있는 여당후보인 본인이 국회의원에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배후보(무당파)는 『수서사건은 이원배와 김대중 죽이기의 공작정치였다』며 『내장산 국립공원과 산외리 목욕리 온천, 태인골프장을 연계한 4계절 관광지를 개발하겠다』고 말하는등 7개공약과 4개 지역개발 공약을 내걸었다.

김대중총재 비서출신인 윤철상후보(국민회의)는 『국민대통합과 국민화합을 추구하는 시대에 또다시 지역 분열을 조장하는 민주당 대표의 발언은 지역차별로 정권연장의 재미를 본 군사독재로의 회귀를 겨냥하는것』이라고 공박한뒤 『민주당에 표를 주는 것은 결국 신한국당의 집권 연장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대표인 김원기후보(민주)는 『만약 민주당이 분열되지 않았다면 이번 총선에서 개헌저지선은 물론 과반수 의석 확보는 문제 없었을 것이고 97년 대선 승리도 탄탄대로 일 것』이라며 『김영삼 정권을 강력히 견제하고 민주세력의 집권을 주도적으로 준비 해 나갈 새로운 세력규합에 나설 차차기의 대권주자인 본인을 전북의 인물로 키워달라』고 호소했다.<정읍=이금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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