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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 괴물」 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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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 괴물」 사진 공개

입력
1996.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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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연구회 94년 촬영 성공 “연 1∼2차례 출현”/“백두산 곰” 주장에 “전혀 다른 생물로 판명”백두산 천지에 과연 괴물이 존재할까. 천지 괴물을 집중 연구중인 중국의 한 연구단체가 3일 천지 괴물 존재설을 뒷받침 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중국 장백산 천지괴수연구회(회장 시경국· 훈춘라디오TV국장)가 94년 8월 촬영에 성공한 왼쪽 사진중 네모안의 수면에 떠있는 것이 괴물의 모습이다. 오른쪽 사진은 90년 8월 연변청년촬영가협회 회원이 4백㎜ 망원렌즈로 찍은 것으로 위쪽의 물체가 괴물, 아래쪽은 새이다.

92년부터 천지 괴물의 실체를 연구해 온 연구회에 따르면 천지 괴물은 매년 7, 8월께 1∼2 차례 호수 중심 수면 위로 출현, 10∼20분간 헤엄친 뒤 다시 물속으로 사라지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회측은 천지 주변 날씨가 변화무쌍하고 괴물의 출현 시간도 짧아 실체 파악은 극히 어렵지만 괴물이 2분동안 헤엄치는 장면을 비디오카메라로 찍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 괴물이 백두산 곰일 것이라는 주장에 따라 전문가에게 감정을 의뢰한 결과 곰과 전혀 다른 생물로 판명됐다고 주장했다.

시회장은 『천지 괴물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천지 주변에 관망탑을 건립, 관찰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대련 해군기지에서 잠수정을 빌려 처음으로 천지 밑을 면밀히 탐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에는 1백여명의 학자들이 천지 괴물을 연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연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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