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지역 개발” 후보들 한목소리구로갑/저인망접촉·토막연설 관심 끌기부산 영도▷서울 중구◁
서울 중구는 5선고지를 향해 달리는 정대철 후보(국민회의)와 KBS 앵커로 얼굴이 알려진 박성범 후보(신한국)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 출사표를 던진 5명의 후보들은 이날 모두 서울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중 한 곳인 신당동 일대를 중심으로 새벽부터 치열한 유세전을 펼쳤다.
KBS 앵커우먼 출신인 부인 신은경씨를 동반, 인기몰이를 시도하고 있는 박후보는 『그동안 방송일을 하며 꾸준히 정치감각을 갈고 닦아 20여년간 정치를 해온 것이나 다름없다』고 자신감을 표현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후보는 『중구가 안고 있는 많은 문제와 숙원사업은 같은 당 소속인 중구청장과 협의해 해결하고 97년 대선에서 수평적인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초석이 되겠다』고 약속하며 한표를 당부했다. 김유진 후보(민주)는 『지역간 빈부격차가 심한 중구의 소외지역에 편의시설과 문화공간을 확보하는등 서민의 대변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이영태 기자>이영태>
▷구로갑◁
여당의 중진 현역의원과 인기탤런트 출신의 야당 후보간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 선거구는 6명의 후보들이 저마다 낙후된 지역사회 개발을 공약으로 내걸고있다. 이들은 2일 고척동 아파트 밀집지역과 개봉시장 일대등 유권자가 많이 모이는 곳을 중심으로 유세를 가졌다.
김기배 후보(신한국)는 『구로구의 산적한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능력과 경륜이 모자라는 야당 후보보다 지금까지 10년이상 이 지역을 위해 일해온 구관이 명관』이라며 다시 한 번 표를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정한용 후보(국민회의)는 『영등포 구치소를 이전하고 교육문화센터를 설립, 유흥업소만 가득한 구로구를 교육문화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놓으며 『새술은 새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자신의 젊음을 부각시켰다.
정병원 후보(민주당)는 『이번 총선에서는 이당 저당 기웃거리지 않고 지역할거 주의에 편승하지 않은 소신있는 정치인을 뽑아야 한다』고 3김청산을 주장하며 민주당을 선택해달라고 말했다.<이동훈 기자>이동훈>
▷노원을◁
14대 총선에서 재개표끝에 당락이 뒤바뀐 노원을은 3김씨 측근들의 출마로 또다시 격전지로 부상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후보들마다 각양각색의 독특한 공약을 내세우며 표밭다지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청와대 정무비서관출신인 박종선 후보(신한국)는 『세계는 지금 엄청나게 변화하고있지만 우리 정치는 20년전과 똑같다』며 『세계화·정보화시대를 주도할 젊고 유능한 새인물이 필요하다』고 세대교체론을 강조했다. 재선을 노리는 임채정 후보(국민회의)는 『지난해 1만4천여개의 중소기업이 도산하고 생필품 물가가 22%나 올라 서민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며 『이번 심판에서 현정권의 경제정책실패를 엄중히 심판하자』고 역설했다.
이문옥 후보(민주)는 『3김정치는 부패·야합·지역할거·망국정치』라고 비난한뒤 『상식이 통하는 깨끗하고 희망찬 정치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4선 경력의 김용채 후보(자민련)는 『허허벌판 때부터 함께 살아온 토박이만이 지역현안을 해결할수 있다』고 자신의 지역연고를 주로 부각시키며 「생활정치」를 주장했다. 환경관련기업 대표인 구판홍 후보(무당파)는 『오염된 노원구를 첨단환경 기술로 정화하겠다』고 말한 뒤 『21세기의 국가안보와 국력신장을 위해 하루빨리 핵무장을 해야 한다』고 이색적인 주장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최수학 기자>최수학>
▷부산 영도◁
재선을 노리는 김형오 후보(신한국)에 노차태 전 의원(국민회의), 무소속의 김용원 변호사 이영 전 부산시의원 조평래 전 부산시교육의원등이 거세게 도전하고 있다. 후보들은 이날 이 지역이 교통난등으로 불편이 많은 점을 의식, 저마다 지역발전에 적임자임을 주장하며 열띤 유세경쟁을 벌였다.
김형오 후보는 시장등에서의 저인망식 지역민 접촉에서 『경전철도입과 해안순환도로 및 부산 제2대교건설등을 통해 교통난을 해소하고 낙후된 영도를 마린토피아로 새롭게 건설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노차태 후보는 『이번에는 기호 2번인 나를 뽑아 영도구민은 물론 4백만 부산시민의 생존권을 지키자』며 지역감정타파를 역설했다.
김용원 후보는 남항동 옛 전차종점등을 돌며 토막연설을 통해 『신한국당후보들은 위천공단문제를 놓고 TK, PK후보들이 서로 다른 말을 하고있다』고 비난했다. 이영 후보는 해동병원앞등에서 개인연설회를 열고 『2002년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영도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두차례 시의원 경험으로 시정에 가장 밝은 나를 밀어달라』고 목청을 높였다. 조평래 후보는 영선시장 연설회에서 『오랜 병원경영과 교육계 경험으로 생활정치를 펼 수있는 나를 지지해달라』고 말했다.<부산=김창배 기자>부산=김창배>
▷대구 수성갑◁
박철언 후보(자민련)의 독주 분위기속에 박후보는 방어차원에서, 다른 8명의 후보들은 전세를 역전시키기 위해 이날 선거구 곳곳에서 유세를 갖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원형 후보(신한국)는 『수성구가 「정치청정구역」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썩은 정치판을 갈아치울 참일꾼을 뽑아달라』고 호소했고 권오선 후보(민주)는 『자민련은 태동해서는 안될 정당』이라고 자민련을 비난했다.
박철언 후보(자민련)는 『무소속은 당선되더라도 본인의사와는 무관하게 YS정당에 입당할 것』이라며 이 지역의 반YS정서를 살리기위해 안간힘을 썼다.<대구=전준호 기자< p>대구=전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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