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신윤석 특파원】 적군파 다나카 요시미(전중의삼·47)의 달러화 위조 및 유통혐의를 수사중인 태국 경찰은 다나카와 국적불명의 2명의 용의자가 태국 일대에서 유통되고 있는 위조달러화의 공급원임을 밝혀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2일 태국 경찰의 수사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보고서는 수배중인 일본인 고다마 쇼고(아옥장오)가 다나카등으로부터 위조달러화를 넘겨 받아 이미 체포된 태국인 5명을 통해 유통시켜 왔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들은 또 태국경찰이 다나카의 운전수 겸 경호원으로 알려진 「김철수」라는 북한 남자가 지난해 프놈펜에서 위조달러화 소지혐의로 체포돼 평양으로 이송된 사실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구금연장신청 심리를 위해 1일 태국 촘프리 지방법원에 나온 다나카는 기자들에게 일본말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김일수」로서 투쟁해나가겠다』면서 『김일수로 캄보디아에서 살았던 만큼 캄보디아로 돌아가는 것이 희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판사에게 『미국 수사관의 협박적 조사만 받고 있다』며 『태국경찰이 정식으로 조사하면 받아들이겠다』고 주장, 미국 주도 수사에 불만을 표시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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