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부족사태 우려 제3국서 5만톤 수입키로【룩셈부르크 로이터 AFP 연합=특약】 유럽연합(EU) 15개국 농무장관들은 2일 룩셈부르크에서 이틀째 광우병 대책 마련을 위한 회담을 갖고 영국이 향후 6년간에 걸쳐 매주 1만5,000두씩 30개월 이상된 영국산 소 460만두를 도살하겠다고 한 제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영국을 제외한 14개국 농무장관들은 EU가 도살비용의 70%인 연간 3억2,000만에쿠(약 4억달러)씩을 부담하는 안을 제시한 반면 영국측은 EU가 80%를 부담하라고 요구, 완전한 합의도출에 막판 진통을 겪고있다.
한편 EU측은 광우병 파동에 따른 쇠고기 부족사태를 우려, 총 5만톤의 쇠고기를 제3국으로부터 수입하기로 이날 잠정 합의했다.
EU측은 그러나 지난달 27일 발효된 영국산 쇠고기 수입금지조치는 당분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즉각 해제를 요구하는 영국측과 마찰을 빚고 있다. 필립 바쇠르 프랑스농무장관은 『금수조치는 쇠고기를 먹어도 인체에 아무 해가 없다는 사실이 완전히 보장될 때에만 해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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