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조사부(안왕선 부장검사)는 2일 종로구 종로 6가 K 한의원 대표 박영철(49)씨가 해외도피사범에게 거액의 외화를 환치기수법으로 빼돌려준 혐의를 잡고 박씨의 국제통화내역 및 예금통장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에 나섰다.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94년 10월5일 회사공금 10억여원을 횡령한 뒤 미국으로 도피한 (주)사조신용금고 강남지점 전대부계주임 민용호씨에게 지난해 11월까지 1년여동안「환치기」수법으로 수억원을 미국으로 빼돌려준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은 94년10월께 개설돼 1년동안 12억원이 입출금된 박씨의 은행계좌에 미국으로 돈을 빼돌린 10여명의 내국인및 재미교포들이 수천만원씩 입금한 점으로 미뤄 박씨의 계좌가「환치기」브로커들의 중간계좌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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