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일 수도권 및 대전·충남 등 전국 곳곳에서 정당연설회를 열어 안정·견제론 및 지역주의, 내각제 개헌 등을 둘러싸고 공방전을 벌였다.신한국당 이회창 선대위의장은 이날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텃밭인 전북 익산·정읍, 충남 논산등 정당연설회에서 『일신의 영달을 위해 지역을 볼모로 하는 구정치는 끝내야한다』며 붕당정치 및 지역할거구도 타파를 강조한뒤 『문민정부의 남은 임기동안 미진했던 개혁을 마무리하고 사회를 안정시키려면 집권당에 안정의석을 몰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인천 부평갑에서 『검찰이 장학로씨가 받은 뇌물 중 21억원을 떡값이라며 불기소처분한 것은 은폐를 위한 수사의 전형』이라며 『김대통령은 즉각 검찰에 재수사를 지시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홍성우 선대위원장은 대전지역 합동 정당연설회에서 『친일정당을 운영했던 김종필 자민련총재가 매국과 보수를 착각하고 있다』며 『독립을 위해 숨져간 선열들을 생각해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서울 송파·강동 등 5개지역에서 순회유세를 갖고 『현정부는 사법·입법부를 무시하며 독단·독선적으로 정국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여소야대를 만들어 국민이 무섭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유승우·이동국·김광덕·조철환 기자>유승우·이동국·김광덕·조철환>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