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채널 30개 늘리고 일 등 언어방송 확대「국경없는 방송」의 선두주자인 홍콩의 스타TV는 96년중반부터 일본등을 대상으로 30개의 채널을 늘려 방송할 계획이다. 조귀창(크리스토퍼 주)광고영업담당 부사장은 『아시아새트2호 위성을 이용해 일본등을 대상으로 30개의 채널을 늘려 방송하고 이중 일부는 디지털방송을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91년 첫전파를 발사한 스타TV는 93년 호주의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주식의 63.6%를 인수하면서 발전의 계기를 잡았다. 미국과 호주, 유럽과 아시아에 신문 방송 영상제작 출판 등 거의 모든 분야에 걸친 미디어제국을 건설한 머독은 스타TV를 기반으로 아시아 전역의 하늘을 석권하려는 야심에 차 있다.
95년 현재 스타TV는 아시아와 중동의 53개국 27억명을 대상으로 위성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94년10월 조사에 따르면 5,300만가구 2억2,000만명이 스타TV를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수신지역으로는 중국 인도 대만(타이완)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홍콩 필리핀 한국 태국 아랍에미리트 파키스탄 등이 꼽힌다.
스타TV가 이용하는 위성은 아시아새트1호와 팔라파B2P호 등 2개이다. 아시아새트1을 통해 13개의 채널을 운영하며 팔라파B2P를 이용해 스포츠 음악 영화등을 방영한다.
스타TV의 주목되는 특징은 방송대상지역의 언어로 방송한다는 점이다. 중국어 방송을 필두로 인도어 아랍어 타갈로그어 바하사어 방송이 전파를 타고 있다. 조부사장은 『아시아새트2호를 이용한 방송은 일본어방송으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홍콩=장인철 특파원>홍콩=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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