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카네기천문대의 앨런 샌디지박사팀이 우주 팽창속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허블상수」를 정확히 계산해 우주나이가 최소 150억세임을 밝혀냈다고 뉴욕타임스 최신호가 보도했다.허블상수는 은하가 지구로부터 멀어져가는 속도와 은하까지의 거리를 계산해 얻은 경험수치로, 미국의 천문학자 에드윈 파월 허블이 1924년 100인치 망원경을 이용해 처음 계산해 냈다.
허블상수는 천체가 균일하게 팽창하고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로 우주나이는 허블상수에 반비례한다.
이제까지 허블상수는 천체망원경등 관측수단의 차이로 천문학자마다 제각기 다르게 주장돼 일정한 정설이 없었다.
샌디지박사가 밝혀낸 허블상수는 허블우주망원경과 빛증폭장치 등 첨단기기를 이용해 밝혀낸 것으로 정확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샌디지 박사는 「NGC 4639」라는 은하계의 스펙트럼을 분석, 이 은하가 단위거리(326만광년거리)당 초속 57㎞로 후퇴한다는 사실과 이 은하의 별중 「타입 1A」라는 항성의 밝기를 관측해 지구와의 거리가 8,200만광년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이를 통해 허블상수가 57이며 우주나이가 최소 150억세라는 결론을 얻어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천문학계의 반론도 만만치 않다. 관측항성이 다르거나 천체망원경등 관측수단의 성능이 다르면 허블상수 계산에 큰 편차가 생긴다는 주장이다. 이 학자들은 계산결과 허블상수는 80정도로 우주나이는 80억세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홍덕기 기자>홍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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