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0만명·내년 100만명 가입목표/7% 싼 요금·깔끔한 통화로 승부”제2이동통신사업자인 신세기통신이 1일 세계 최초로 전국규모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디지털이동전화 상용서비스를 실시한다. CDMA방식의 이동전화는 기존의 아날로그방식에 비해 가입자를 10배이상 확보할 수 있고 혼신등 잡음이 없어 통화품질이 뛰어난 차세대 이동전화서비스이다. 차질없는 상용서비스의 준비에 여념이 없는 정태기 사장을 만났다.
―준비상황은 어떠한지.
『교환국사 2곳과 149개의 기지국 설치를 완료했다. 서울 74곳, 대전 11곳, 기타 64곳에 기지국을 설치해 서울 및 수도권과 대전에서 상용서비스를 할 수 있다. 사내직원과 주주사 관련인사 600명을 대상으로 시험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통화소통률이 95%이상을 기록했고 통화품질도 우수하게 나타났다』
―앞으로의 서비스방향은.
『2개월동안은 시스템의 안정성 확보에 역점을 두겠다. 7월부터 한국이동통신의 통신망을 활용해 전국 어디서나 이동전화를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연말까지 243개의 기지국을 추가로 건설해 전국적인 통신망을 갖출 계획이다』
―신세기통신은 이동전화의 후발주자이다. 어떻게 경쟁해 나갈 것인가.
『무엇보다도 완벽한 통화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또 통화요금을 기존서비스보다 7%정도 싸게 책정하고 통화절단이 발생하면 요금을 징수하지 않겠다』
―단말기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문제는 없는지.
『미 퀄컴사가 단말기용 칩을 제때에 공급하지 않아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 1만여대의 단말기를 확보하고 있을 뿐이다. 가격도 70만원대로 비싼 편이다. 양산체제에 들어가면 하반기에 50만원대로 떨어질 것이다. 금년에 3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내년말까지 100만명을 가입시킬 계획이다』
―세계 최초로 상용서비스를 실시하는데 대한 소감은.
『CDMA방식의 이동전화는 첨단의 미래기술이다. 기초기술을 개발한 미국에서조차 우리의 상용서비스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세계 최초의 서비스인 만큼 시스템의 안정성등을 장담하기 어렵지만 성공하리라고 자신한다』<김주언 기자>김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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