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유통업체 「아웃렛」 30∼70% 연중할인/생필품등 취급… 백화점 상설매장도 “싼값”「재고상품을 노려라」. 유행보다는 실속이나 개성을 중시하는 신세대들이나 알뜰소비자들 사이에 재고상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유통업체는 물론 의류·제화등 제조업체들이 상설할인매장이나 아웃렛매장을 앞다퉈 여는등 자체 재고상품처리에 적극 나서고 있어 유명 브랜드제품을 편리하고 싸게 살수 있는 기회가 더욱 넓어지게 됐다.
▲백화점=대부분 꼭대기층과 지하 매장에 재고품을 파는 상설할인매장들이 있다. 백화점들이 꼭대기층을 재고품을 파는 곳으로 활용하는 이유는 소비자들을 꼭대기층으로 일단 올려 놓은 다음 이들이 에스컬레이터 등을 통해 아래층으로 내려가면서 다른 물건을 쇼핑하게 하는 이른바「샤워효과」를 노리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분수효과」가 있는 지하매장에도 「균일가판매행사」「창고대공개행사」등 각종 재고품 판매 행사가 연중 내내 열린다. 값은 신제품의 30∼80% 선이다.
▲아웃렛=제조·유통업체가 철 지난 재고품 처리를 위해 마련한 일종의 재고떨이업태다. 상설할인매장과 달리 생필품을 비롯 다양한 업체의 제품을 파는 경우가 많다. 94년4월 이랜드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2001 아웃렛」을 개설, 국내 첫선을 보인 이래 패션업체와 백화점들이 가세, 아웃렛매장을 앞다퉈 개설하고 있다. 금강제화의 경우, 작년에 서울 금호동, 숙대입구, 경기 분당과 부평에「금강제화 토털패션 아웃렛」을 잇따라 열어 60∼80%까지 할인해 팔고 있다. 백화점의 경우 신세계백화점이 자사브랜드(PB)의 재고품처리를 위해 지난해말 E마트 일산점에 50평 규모의 아웃렛매장을 연데 이어 올들어 안산 부평 창동점을 마련했다.「아이비하우스」「바니테일러」등 PB상품을 50∼70% 할인된 가격에 판다. 나산백화점도 지난해말 PB 재고상품을 싸게 파는「아웃렛 코너」를 4층 매장에 따로 마련했다. 이와함께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아웃렛몰은 70여군데 아웃렛 가게들이 몰려있는 곳. 캘빈클라인 게스 폴로등 유명브랜드의 재고품들을 30∼70%할인 가격에 팔고 있어 알뜰 쇼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상설할인매장=의류·제화·스포츠용품업체들이 계속 매장을 늘리고 있다. 나이키는 최근 서울 강남구 포이동에 운동화 의류등 각종 재고상품을 40% 가까이 할인해 파는 팩토리스토어 1호점을 열었다. 국제상사(프로스펙스)는 서울 가리봉동 창동등 4곳을 포함, 전국 20여군데에 매장을 갖추고 있다. 화승(르까프)도 전국에 10여군데 매장을 열고 있다. 진도 반도패션 제일모직 코오롱상사 신원등 대부분의 의류업체들도 자체 상설할인매장을 통해 재고품들을 절반값 정도에 팔고 있다. 에스콰이아 엘칸토등 제화업체들도 최근 자체 할인매장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김병주 기자>김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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