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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교육 대중화시대 본격화/「95 한국교육지표」 내용·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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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교육 대중화시대 본격화/「95 한국교육지표」 내용·의미

입력
1996.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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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취학 42%·고교진학은 1백% 육박/과밀학급 완화불구 선진국과 큰격차 여전한국교육개발원이 펴낸 「95년 한국의 교육지표」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고등교육의 대중화와 교육재정·시설의 확충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교육지표의 주요내용을 살펴본다.

◇학교급별 취학률

4년제 대학과 전문대 등 고등교육 취학률(18∼21세인구중 재학생 비율)이 54.6%로 작년 처음으로 50%선을 넘어섰다. 또 유치원 취학률도 80년에는 4.2%에 불과했으나 작년에는 42%로 크게 높아졌다. 고교 취학률과 초·중등학교 취학률은 90년대이후 큰 변화없이 각각 90%, 1백%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고교졸업후 고등교육 기관에 진학하는 비율도 90년대들어 해마다 큰폭으로 높아져 작년에는 74.2%에 달했고 중학교 졸업생의 고등학교 진학률은 96.5%로 1백%에 육박하고 있다.

◇취학대상 인구

초등학교 취학대상인 6∼11세 인구는 70년 5백71만명을 정점으로 해마다 줄어들어 작년에는 4백만명을 밑돌았지만 남초현상은 해마다 심화해 여학생 짝을 구하지 못한 남자 초등학생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남초현상은 중학교(12∼14세)와 고교(15∼17세), 대학(18∼21세) 취학연령까지 그대로 이어져 중고교 및 대학 모두 여자 1백명에 남자가 1백5∼1백7명꼴로 많았다.

◇교육비·교육시설

정부의 교육예산과 납입금 등 연간 공교육비는 학생 1인당 초등이 1백41만원, 중학교 1백38만원, 고교 1백77만원, 대학교 4백22만원이었으며 과외비·학원비 등 사교육비(94년 기준)는 유치원 1백24만1천원, 초등 1백35만원, 중학교 1백35만원, 일반고 1백75만원, 실업고 1백만원, 대학 2백3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공·사교육비 수준은 80년에 비해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10배이상, 대학은 4배정도 상승한 것이다. 또 94년을 기준으로 사교육비가 공교육비에 비해 초등이 15만원, 중학교가 35만원, 고교가 19만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급당 학생수는 초등이 36·4명, 중학교는 48·2명, 고교 48명 등으로 30년전에 비해 초등이 29명, 중고교가 12명씩 각각 감소해 과밀학급 해소가 상당폭 이뤄졌지만 미국(13세 학급기준 23명) 일본(〃 31명)등에 비해서는 아직도 학급당 학생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교원 1인당 학생수도 초등이 28·2명, 중학교가 39·4명, 고교가 22·1명으로 30년전보다 10∼34명이 줄었으나 선진국 평균치인 초등 18·5명, 중학교 16·6명, 고교 14·1명과는 아직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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