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건」 등 돌발 우세서 경합 늘어신한국/서울 30석 전망속 인천 답보 부심국민회의/전국구 포함 총 35석 새 목표 설정민주/최대승 부처 대구·경북에 큰 기대자민련공식선거전에 돌입한지 6일째인 31일까지 전국적으로 1백60여회의 합동연설회, 당수뇌부가 참석하는 1백여차례의 정당연설회, 1천여회의 거리 개인유세를 가진 결과 지역별 우열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정당과 후보진영은 초반 대세몰이의 결과를 면밀히 분석, 중반판세를 점검하며 금주부터는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목표의석달성을 위한 갖가지 카드를 모색할 태세이다. 각당 주장과 현지취재를 종합분석, 「D10일」 현재의 성적표를 알아본다.
▷신한국당◁
신한국당은 선거전초반에 전국 1백10여곳 이상에서 우세라고 판단해왔으나 점차 「거품이 걷히는 상황」을 맞자 크게 고심하고 있다. 장학로씨 사건등 악재가 발생하고 야당의 연합공세가 강화함에 따라 우세가 경합으로 바뀌는 지역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서울 인천 경기등 수도권에서 신한국당의 우세지역은 33곳정도로 파악된다. 구체적으로는 서울 14곳, 인천 6곳, 경기 13곳이 여기에 해당된다. 반면 경합지역이 크게 늘어 서울 10곳, 인천 5곳, 경기 16곳등 31곳이라는게 당측의 분석이다.
전체 32석이 걸린 대구·경북에선 우세가 대구 3곳, 경북 8곳이고 경합은 대구 4곳, 경북 9곳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경합지역중 절반가량을 얻으면 당초 목표했던 16∼17석이 무난하다고 판단한다. 이밖에 부산·경남은 대부분 우세지역으로 분류된다. 다만 울산동은 확실한 열세이다.
강원에서는 전반적인 우세를 주장하지만 3곳정도는 자민련에 밀리는 상황이다. 충청권과 호남에는 우세가 거의 없다.
▷국민회의◁
국민회의는 선거중반전으로 접어들면서 1백석 고지에 점차 다가가고 있다고 주장한다. 장씨 사건등 여권의 돌발악재에 힘입어 특히 서울지역의 47개 선거구중 28∼29개가 안정권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경합지역이 10여개에 달해 이중 반타작만해도 30석을 무난하게 넘길 수있다는 전망.
그러나 경기 인천지역은 선거초반에 비해 별다른 상승세를 타지못해 고심중이다. 당초 5석까지도 기대했던 인천에서 우세를 자신하는 곳은 계양·강화갑 남갑 등 2곳 정도.
경기지역은 부천 및 성남권을 중심으로 10∼11곳에서 우세, 16∼17곳에서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안산갑·을, 군포 등지에서 급속한 상승세를 타고있으며 의정부를 전진기지로한 경기북부 지역의 선전도 기대한다.
호남지역은 37개 선거구의 싹쓸이를 장담하나 전북 군산을과 정읍, 전남 나주등 2∼3개지역은 경합중이어서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
민주당은 대외적으로는 전국에서 40곳 이상이 우세라고 주장하나 최근 자체조사 결과 우세 20곳, 경합 33곳이라고 집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합지역중 수도권등에서 7석을 추가로 획득, 지역구에서 27석 가량을 당선시킨뒤 전국구의석을 더해 총35석을 얻는다는 것을 새로운 목표로 설정했다. 구체적으로 민주당은 서울에서 강동갑, 성북갑, 강서갑, 광진을등 6곳과 경기에서 시흥, 부천오정, 여주등 4곳이 대표적인 우세지역으로 꼽는다. 이밖에 서울 도봉을, 양천갑, 강남갑, 송파병, 그리고 경기 동두천·양주, 안산을, 고양을등이 근소한 차의 경합으로 분류한다. 또 부산 해운대 기장갑, 대전 대덕, 충북 청주 홍덕구 등지에서 각각 1곳씩 우세라고 분석하며 강원 삼척과 강릉을, 경남 울산울주와 울산남을, 경북 안동갑등 2∼3곳에도 희망을 걸고있다.
▷자민련◁
목표의석(지역구)을 70∼75석 정도로 잡고 있는 자민련은 현재 확실한 우세지역이 40곳을 넘었다고 주장한다. 여기에 우세경합을 포함, 70여곳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어 목표의석 달성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특히 최대의 승부처인 대구·경북지역의 경합지중 반만 건져도 50석 돌파는 무난하다고 보고 있다.
충청권의 대덕, 괴산, 아산, 연기등 7∼8군데서 경합을 벌이고 있지만 막판 바람몰이로 「싹쓸이」까지 바라보고 있다. 강원지역의 판세는 다소 혼미하지만 홍천·횡성등 확실한 3석을 바탕으로 의석수 추가를 노리고 있다.<이계성·정광철·유승우·고태성 기자>이계성·정광철·유승우·고태성>
◎전문가가 보는 전국구 배분 예상/신한국 19번까지 당선권 분석/국민회의 DJ위치 14번까지/민주 6번,자민련 8번 전망
15대 총선의 전국구의원 정수는 모두 46명이다. 지역구의석 비율에 따라 배분했던 종전방식과는 달리 이번에는 정당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하게 된다. 신한국당은 21석을 목표로 잡고 있다. 당선권 경계선에 박찬종 수도권대책위원장을 배치했는데 그가 당선권에 들어가려면 38%의 유효득표율을 얻어야 한다. 김대중 총재가 14번에 자리잡은 국민회의는 27%이상의 득표율로 17석을 차지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민주당은 득표율 20%에 12석, 자민련은 25%의 득표율을 얻어 15석을 각각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선거전문가들은 무소속후보와 군소정당의 득표율이 15%가량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같은 전망이 맞아떨어질 경우 신한국당은 역대총선에서 집권여당이 기록했던 35% 정도의 득표율을 얻어 18∼19번까지 당선권에 들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14대총선에서 민주당이 29%의 득표율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할 경우 국민회의는 25%선의 득표율로 13∼14번까지 당선될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민주당은 12∼13%의 득표율로 5∼6번, 자민련은 14∼15%의 득표를 얻어 7∼8번까지 금배지를 달 수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손태규 기자>손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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