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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농사 쌀생산외 환경보전에 큰 역할(환경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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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농사 쌀생산외 환경보전에 큰 역할(환경이야기)

입력
1996.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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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조절·대기오염 감소효과 뛰어나이달 하순부터 모내기가 시작되는 남부지방의 농민들은 요즘 물대기에 한창이다. 3,000년 전부터 시작된 벼농사는 주식인 쌀을 생산하는 것 외에 엄청난 환경보전 역할을 한다.

논의 환경보전 기능중 첫번째는 홍수조절 기능이다. 120만9,000㏊(91년 통계)에 달하는 논은 거대한 저수지이다. 논의 평균 물깊이는 27㎝로 총저수량은 36억톤에 달한다. 이 수량은 춘천댐 저수량의 24배나 되고 다목적댐 건설비용으로 환산하면 1조5,000억원에 해당된다. 생수등 최근 각광을 받는 지하수의 45%도 논에서 스며들어 형성된다. 논에서 스며든 지하수는 연간 157억5,000만톤으로 소양댐 유효저수량 19억톤의 8.3배에 해당한다.

논에 심는 벼는 대기오염을 줄이는 효과도 크다. 우리나라 논에 심는 벼가 배출하는 산소량은 연간 1,230만톤으로 시중 산소가격으로 따지면 무려 5조2,800억원어치다.

그러나 벼농사 면적은 94년 110만㏊에서 지난해는 105만㏊로 줄어드는등 매년 평균 4%씩 감소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정덕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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