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무관심속 외로운 득표 활등『4·11 보궐선거를 아십니까』 15대 총선에 가려진 보궐선거 출마자들은 서럽다. 지방의회 보궐선거는 지방의원의 총선출마등으로 생긴 결원에 대해 총선과 동시에 실시하는 곁다리 선거. 서울 3곳등 전국 9개지역 15개선거구(광역 9, 기초 6)에서 치러지지만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심지어 해당지역 유권자들 조차 『그런 선거도 있느냐』는 반응을 보인다. 서울 관악구 제3선거구에 광역의원 후보로 출마한 한 후보는 『명함을 돌리면 유권자 대부분이 국회의원 후보로 착각한다』며 『심지어 한 지역구에 같은 당 후보가 2명이나 나올수 있냐는 문의전화도 하루에 수차례 걸려온다』고 말했다.
이번 보선에는 광역의원 후보 26명등 41명이 출마, 지난해 6·27선거 광역의회(2·8대1), 기초의회(2.6대 1)와 비슷한 2.56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후보들은 총선열기에 가려 「외롭고 힘겨운」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2명의 후보가 출마한 동작구의 한 후보측 운동원은 『총선후보 4명의 확성기 유세에 밀려 개인유세조차 치르기 힘들다』고 하소연 했다. 이 지역구의 유권자 이기진씨(34·회사원·서울 관악구 봉천6동)는 『국회의원 선거보다 지방의회 선거가 지역주민들에게는 더 중요할 수 있다』며 『선관위는 적극적인 홍보와 합동유세 장소배려등 유권자들이 보궐선거에도 관심을 갖도록 도와야할것』이라고 지적했다.<최윤필 기자>최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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