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생명보험회사들이 대출을 대기업위주로 운용,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외면하는가 하면 지방에 대한 대출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0일 보험감독원에 따르면 「보험회사의 재산운용에 관한 준칙」상 생명보험회사는 매년 기업대출금 증가액의 35%이상을 중소기업에 대출해야 하고 지방에서 조성한 자금의 100%이상을 지방에 대출해야 하는데 신설 생보사들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
한성생명은 지난해(1월1일∼12월31일) 기업대출금이 169억9,600만원이 증가했으나 중소기업대출은 도리어 기업대출 증가액의 25.5%인 43억3,000여만원이 감소해 기준비율보다 60.5% 미달했다. 중앙생명도 기업대출은 70억여원이 증가했지만 중소기업대출은 114억원이나 줄어 기준비율보다 196.3%나 미달됐다. 이밖에 한신생명과 한일생명도 각가 기준비율에 16.3%, 1.5%가 모자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중앙생명은 276억7,000여만원을 지방에서 조성했으나 200억원만을 지방에 대출, 27.4%가 모자랐으며 대일생명과 삼신올스테이트 생명도 각각 57%와 27.2%가 미달됐다.
보험감독원은 이에따라 이날 이들 7개 신설 생보사들의 관련 임원을 문책 또는 주의조치하고 회사에 대해 기관주의조치를 내렸다.<이진동 기자>이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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