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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38개지역중 17곳이나 “백중”(4·11 광역판세: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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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38개지역중 17곳이나 “백중”(4·11 광역판세:8)

입력
1996.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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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 13·국민회의 5·민주 3 일단 우세/성남 분당·고양 일산등 신도시지역 혼전경기지역은 크게 보아 야당강세의 수도권과, 여당강세의 남북부지역으로 분류된다. 그동안 수도권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여당우세지역이 많았던 것으로 평가됐으나 선거전시작을 전후해 장학로씨 축재사건등 각종 변수가 발생함에 따라 백중지역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수도권에서는 대체로 신한국당과 국민회의가 경합중이며 일부 선거구에서 민주당과 무소속이 선전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와 정당주장, 현지취재팀의 분석 등을 종합해보면 38개 경기지역 선거구중 신한국당 우세는 13곳, 국민회의 우세는 5곳, 민주당 우세는 3곳 정도로 관측된다. 이를 뒤집어 말하면 경합지역이 17곳에 달한다는 얘기이다.

경합지역중에는 신도시가 많이 포함돼 있다. 고양 일산은 신한국당 이택석 의원이 다소 앞서고 있으나 국민회의 김덕배 후보의 추격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민주당 홍기훈 의원도 성장세여서 야당표가 분산될 경우 여당이 어부지리를 얻을 가능성도 있다. 성남분당도 비슷하다. 신한국당 오세응 의원이 꾸준히 선두를 유지해 왔으나 국민회의 나필렬 후보와 민주당 성유보 후보의 잠재력이 만만치 않다. 또 자민련 권헌성 후보의 여권표잠식도 상당하다.

중동신도시를 포함하고 있는 부천원미을에서는 국민회의 배기선 의원과 신한국당 이사철후보가 경합중이나 여권인사였던 자민련 김길홍 후보가 변수이다.

의정부에서는 국민회의 문희상 의원이 약간 앞선 가운데 자민련 김문원후보와 신한국당 홍문종 후보가 바짝 뒤쫓고 있어 혼전양상. 동두천·양주에서는 민주당 김형광 후보와 무소속 임사빈 후보가 선두그룹을 이룬 가운데 신한국당 목요상 후보가 맹추격하고 있는것으로 분석된다.

안양동안갑의 경우 신한국당 심재철 후보와 국민회의 최희준 후보가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무소속 김일주후보의 득표력도 만만치 않다. 수원은 그동안 여당강세지역이었으나 장안과 팔달에서는 각각 자민련 이병희후보와 국민회의 박왕식후보가 선전중이어서 결과를 속단할수 없다.

안산갑에서는 60대인 신한국당 안재문후보와 40대인 국민회의 김영환후보가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지만 김후보의 잠재력이 크다. 안산을은 신한국당 이상룡, 국민회의 천정배, 민주당 장경우후보의 혼전지역이다. 인근 군포에서는 신한국당 강창웅후보와 국민회의 유선호후보가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평택을에선 신한국당 이자헌의원이 앞서 있으나 국민회의 서화택후보와 자민련 허남훈후보가 모두 잠재력을 갖고 있다. 용인에서는 신한국당 이웅희의원과 재력가인 국민회의 김정길후보, 자민련 김학규후보가 경합중이다.<정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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