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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멕시코 전자복합단지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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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멕시코 전자복합단지 준공

입력
1996.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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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TV·부품 등 양산… 2000년 매출 30억불【티후아나(멕시코)=정희경 기자】 삼성전자는 30일 멕시코 티후아나 엘플로리도 산업공단에서 블랑코 상공부장관등 정·재계인사, 김광호부 회장등 임직원, 현지진출 협력업체대표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복합단지 준공식을 가졌다.

20만평부지에 2억달러이상을 투자한 멕시코 전자복합단지에는 삼성전자외에 삼성전관의 브라운관공장, 삼성전기 튜너공장등이 함께 입주해 생산의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

이 복합단지는 현재 컬러TV 컬러브라운관 튜너 편향코일등을 생산하고 있는데 올해안에 모니터, 내년중에는 전자레인지까지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 단지에서 올해 5억3,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단계적으로 6억달러규모의 시설을 추가해 2000년에는 매출액을 30억달러까지 늘릴 방침이다. 품목별 생산규모는 컬러TV가 현재 150만대에서 2000년에는 300만대로 늘어나며, 브라운관은 280만대에서 800만대로, 튜너등 부품은 150만개에서 500만개정도로 각각 3배이상 확대된다.

삼성은 특히 계열사외에 유림전원등 15개 중소 협력업체와 동반 진출, 납기를 단축하고 재고를 줄여 이 복합단지를 미주시장 공략을 위한 공급기지로 만든다는 방침아래 단지내에 1만여평을 협력업체용 부지로 마련해 두고 있다.

멕시코 전자복합단지가 들어선 티후아나는 미국 접경지대에 위치, 미국의 물류설비와 사회·문화기반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멕시코의 풍부한 노동력과 저렴한 투자비용등의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이 곳에서 생산한 제품이 높은 대외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삼성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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