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 일각 “여권 핵심부 외압” 소문도신병치료차 도미했다가 현재 일본 도쿄(동경)에 머무르고 있는 박태준 전 민자당 최고위원의 귀국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의 측근들에 의하면 박전최고위원은 당초 25일께 귀국할 예정이었다. 그는 귀국후 구여권에서 가깝게 지냈던 인사들 가운데 정석모 전 의원(자민련·공주), 최재욱 의원(자민련·대구 달서을)등 15대총선에 나선 여야후보들을 격려방문할 계획을 세웠었다. 그러나 그가 1차 귀국무산에 이어 또다시 29일로 잡혀있던 2차 귀국일정도 불발로 끝났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박전최고위원이 「못오는」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마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정가일각에서는 그의 귀국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 여권핵심부의 「외압」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마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다시말해 여권핵심부에서 그의 귀국과 특정후보자 격려방문이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박전최고위원측에게 귀국연기를 종용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박전최고위원도 귀국이 여의치 않자 가까운 총선출마자들에게 격려의 서신을 보낸 것으로 확인돼 눈길을 끌고있다.
박 전 최고위원의 귀국이 이같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그의 측근들은 『그럴만한 사정이 있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않고 있어 더욱 궁금증만 낳고있다.<고태성 기자>고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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