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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웅배 부총리 취임 100일/“60점은 안되겠느냐” 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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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웅배 부총리 취임 100일/“60점은 안되겠느냐” 자평

입력
1996.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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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비용·저 효율구조 개선/합리적 대기업정책 주력”나웅배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이 29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경기는 하강국면에 접어든데다 비자금 파문등으로 경제계가 어수선한때 경제총수 자리를 맡아 주변에서 많은 걱정을 했지만 그런대로 무난히 장애물들을 넘어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나부총리도 이를 의식한듯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60점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날 우리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잘 나가고 있다며 고비용·저효율구조의 개선과 합리적인 대기업정책의 필요성을 특히 강조했다. 물류비용을 낮추기 위해 6월말까지 사회간접자본(SOC)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틀을 마련하며 과다한 수신경쟁 지양과 경영개선등을 통해 금리를 낮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임때 밝힌 「경제에 있어 역사 바로 세우기」에 대해서는 『기업경영의 투명성 확보가 관건』이라며 『이를 위해 기업공시제도와 소액주주의 기업감시제도 확립등의 방안을 연구토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장관급으로 격상된 공정거래위원회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지급준비율 인하는 모두 공감하고 있으나 아직 시기와 폭은 결정되지 않았고, 환율은 안정적으로 운용하겠지만 부총리로서 자꾸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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