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위해 연주회등 크고작은 행사 열어경기 성남시 분당에 자리잡은 계원예고(교장 심치선)는 예술의 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학교이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7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유럽 민속춤 페스티벌에서 공연한 것. 무용과 학생 20여명이 우리나라를 대표해 참가, 전통무용과 풍물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유럽 민속춤 페스티벌에 참가했던 학생들은 8월 한달간 폴란드와 이탈리아의 각 도시를 돌며 공연을 가졌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 금주사범학교와 자매결연하고 이를 기념해 학생 100여명으로 이뤄진 민속공연단을 파견했다. 올해 8월에는 금주사범학교의 학생예술단을 서울로 불러들여 합동공연을 가질 계획이다.
또한 미술과 교사들은 매년 흑룡강(헤이룽장)성미술협회와 정기교류전을 열고 있다. 양국 교사들이 창작한 회화와 조각 작품을 전시하는데 올해는 서울에서 행사가 열린다.
호주 뉴캐슬대와도 교류협정을 맺어 매년 음악 연극영화 미술 무용 등 4개과 학생들을 파견, 공연 전시회 등을 갖거나 개인적으로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계원예고는 국제무대에 우리 예술을 알리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의 예술적 소양을 높이기 위한 활동에도 열성이다.
성남 수원 안양 등 경기 일대에서 매년 10여차례의 순회 민속예술공연을 개최하며 경기도 연극경연대회에도 매년 참가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또 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의 가을연주회, 미술과 학생들의 작품 전시회, 음악과 학생들의 독주회, 무용과 학생들의 개인발표회등 크고 작은 행사를 교내에서 열어 동네주민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10월11일 개교기념일을 전후해 열리는 계원예술제에도 지역주민들을 초청해 준비한 공연과 작품을 선보인다.
예술을 지망하는 어린 중학생들을 위한 경연대회도 개최한다. 5월에 전국중학생미술실기대회, 6월에 무용경연대회가 열린다.
계원예고는 이같은 대외적 예술활동을 총괄하기 위해 교사와 강사들로 구성된 예술연구원(원장 전승리)을 설립했다. 이곳에서는 공연과 행사를 기획·운영하고 국제교류와 지역예술활동을 교섭한다.
연극영화과 3학년 이재문군(18)은 『예술활동이 연극 실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생활태도도 갖게한다』고 말했다.
이 학교 정수영 교감(41)은 『학생들에게 대외예술활동을 강조하는 것은 스스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예술가라는 의식을 갖도록 해 책임감과 자긍심을 길러주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 해외동포들을 상대로 한 순외공연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배성규 기자>배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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