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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총수 주식평가손 1,570억원/이건희회장 504억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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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총수 주식평가손 1,570억원/이건희회장 504억원 1위

입력
1996.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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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용 회장 등 4명 평가익주식시장서 올들어 지난 3개월간 30대그룹 총수가 갖고 있는 주식 값어치는 모두 1,57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주식 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총수는 삼성 이건희 회장이었으며 대림 이준용회장의 소유주식은 같은 기간 오히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신증권이 30대그룹 총수의 지난해말 보유주식 가격과 유무상증자등을 감안한 현재 주가를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그룹 이회장의 평가손실은 50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회장은 277만4,000주를 갖고있는 삼성전자 주가가 주당 1만8,620원 하락해 무상증자 31%를 감안하더라도 삼성전자만으로 516억원의 평가손을 기록했다. 한진그룹 조중훈 회장은 839만6,000주를 갖고있는 대한항공 주가가 3,700원 하락하고 142만6,000주를 보유한 한진건설 주가도 1,400원 떨어짐으로써 평가손이 370억원으로 나타났다.

김우중 대우회장은 주식 평가손이 246억원이었으며 미원 임창욱 회장 롯데 신격호 회장 김준기 동부회장 장상태 동국회장 조석래 효성회장 김중원 한일회장등도 각각 30억원이상 평가손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에 대림 이회장은 9억9,000만원, 벽산 김희철 회장이 1억2,000만원의 평가익을 내는등 30대그룹 총수중 4명이 이 기간에 주식평가익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이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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