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휴대통신(PCS) 사업권중 1개의 티켓이 배정된 비통신장비 생산기업군의 사업권 경쟁은 금호―효성 연합컨소시엄과 한솔-데이콤 연합컨소시엄의 2파전으로 최종 확정됐다. 금호 효성과 한솔 데이콤은 28일 하오 잇달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PCS사업권을 획득하기 위해 각각 제휴키로 했다고 밝혔다.금호텔레콤 박재하 사장과 효성텔레콤 김인환 사장은 『양그룹은 18%씩의 지분을 참여, 연합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공동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금호―효성그룹은 초기자본금 2,000억원, 사업개시 5,000억원 규모의 독립회사를 설립하고 사외이사제를 도입,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할 계획이며 초대사장은 금호그룹이 맡기로 했다.
정용문 한솔그룹 정보통신사업단장과 곽치영데이콤 PCS사업추진단장도 『한솔과 데이콤이 각각 25%와 5%의 지분을 참여, 연합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솔과 데이콤은 연합컨소시엄의 지분중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각각 5%, 32%를 배정하고 나머지 38%는 중소기업에 나눠줄 방침이다. 자본금은 초기에 2,000억원, 98년에는 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이중 1,000억원은 주식을 공모, 국민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주 성사단계에 들어갔던 한솔과 효성, 금호와 데이콤의 연합컨소시엄이 막판에 깨지고 금호 효성과 한솔 데이콤이 전격 손을 잡은 것은 데이콤이 주장한 독자영업권을 한솔이 수용했기 때문이다.<김광일 기자>김광일>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