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당의 전국구 후보 명단이 발표된후 공천헌금 시비와 문제인물 공천등으로 정국이 시끄러운 가운데 유권자들도 곳곳에서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저 당이 돌았나 봐요. 어떻게 저런 사람을 공천할수 있어요? 적어도 공당이라면 저런 짓을 해서는 안 되잖아요?』
『지역구 공천때 다른 당에서도 말썽 많은 인물들을 공천했었잖아요. 국회의원 배지만 달고나면 어떤 부끄러운 과거도 정당화 한다고 착각하는 인간들, 의석 늘리기와 선거자금 모금에 혈안이 되어 파렴치범이든 누구든 가리지않고 공천하는 정당들, 무감각한 유권자들이 다 문제지요』
『지역구 후보는 안찍을수나 있지만, 전국구는 그럴수도 없잖아요. 나는 지금부터 어떤 당을 절대로 찍지 말자는 운동을 벌일 생각이에요. 그 당의 득표율이 올라가면 그 어이없는 전국구 후보가 국회의원이 될텐데, 그 꼴을 어떻게 보겠어요. 어떤 정당이든 한 사람이라도 잘못 공천하면 유권자들이 표로 심판한다는 것을 이번에 꼭 보여줘야 해요』
『전국구가 이런식으로 밀실에서 기준도 없이 공천된다면 아예 폐지하거나 근본적으로 제도를 바꿔야 해요. 당의 실력자 몇사람만 구워삶으면 말도 안되는 인물들이 국회의원이 될수 있고, 명예회복을 한것으로 치부되는것은 국회를 모독하고 유권자를 모독하는 거예요』
『이번에 각 당들은 여성후보를 대폭 늘리겠다고 다투어 약속했었지만, 그 약속을 지킨 당은 하나도 없어요. 지역구는 여성 신청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니 어쩔수 없다고 하더라도 전국구는 당선권 안에 여성을 적어도 30%이상 배정할것을 여성계가 기대했는데, 그렇지 못했어요. 현재 각당의 예상 당선권안에 들어있는 여성후보는 신한국당 3명 국민회의 3명 민주당 1명 정도로 전체 전국구 의석 46명중 겨우 15%를 차지하고 있어요』
『그 대신 각당들은 여성후보를 과감하게 앞번호에 배치하여 여성우대를 강조하고 있어요. 물론 그렇게 된것에는 국민회의가 정희경후보를 1번에 배치하여 선수를 친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지요. 신한국당은 권영자후보를 5번에, 민주당은 이미경후보를 2번에 배치했는데, 과거에는 상상조차 못했던 「여성순위 향상」이지요. 그러나 순위향상이 실질적인 지위향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그것 역시 속임수라는 비난을 면할수 없지요』
전국구에 대한 이러한 불만들은 유권자들이 지역구 후보를 선택할때 당연히 참고자료로 삼아야 할것이다.<편집위원>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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