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자대표협 주최 후보6명 주민150여명 참석/발전계획 등 공약 청취… “구체대안 없다” 실망일산 신도시 주민들이 후보자들을 청문회에 불렀다. 자족시설 미비로 베드타운화한 일산의 도시기능을 여하히 살릴 것인지 비전을 듣기 위해서였다.
28일 하오2시 주엽동 국민은행 5층 입주자대표 회의실에서 일산신도시 입주자대표협의회(총회장 권오활) 주최로 열린 정책토론회는 신도시 65개 아파트 단지 대표와 주민등 1백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후보는 국민회의 김덕배(42) 자민련 김룡수(35) 무소속 김양원(44) 서유석(51) 이상일(39) 이호진(41)후보등 6명. 신한국당 이택석 후보(60)와 민주당 홍기훈 후보(43)는 개인사정으로 불참했다.
국민회의 김후보와 무소속 김양원 후보는 『완벽한 자족도시건설을 위해 수도권 관리특별법과 접경지역개발관리 특별법 등을 제정하고 토지공사개발이익금을 전액환수하여 자족시설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자민련 김후보는 『컨벤션센터등 자족시설 확충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이호진 후보는 『자족시설문제는 여야 모두 정부 약속불이행을 방치해온데서 비롯됐다』며 『대정부 약속이행 촉구와 손해배상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목청을 돋웠다. 민주당 홍후보는 한술더떠 『컨벤션센터 설치를 국책사업으로 선정하고 신도시 개발이익금 7천억원중 환수금 8백74억원을 확보하겠다』는 내용의 서면답변을 보내왔다.
하나같이 구체적 대안이 없는 원론표명에 불과했다. 주민대표 3명이 약속의 실현가능성을 꼬치꼬치 캐묻자 후보들은 답변을 얼버무렸다. 주민들은 『비록 알맹이는 없었지만 후보들이 지역의 애로를 알게 됐으면 다행이겠다』며 3시간의 토론이 끝나자 무거운 발길을 돌렸다. 주민들은 특히 집권당의 후보가 불참한데 대해서는 실망을 넘어 분노하는 분위기가 역연했다.<김혁 기자>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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