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중소업체 협력강화/개방대비 제도개선 주력”최원석 동아그룹회장은 28일 서울 아미가호텔에서 열린 대한건설협회 정기총회에서 임기만료된 정주영 회장 후임으로 제20대 회장에 선출됐다. 신임회장 선출을 앞두고 건설업계는 대형업체와 중소업체가 서로 회장후보를 내세워 경선양상을 보였으나 총회개최 직전에 단일후보를 옹립키로 의견일치를 보아 최회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최회장은 건설시장 개방을 앞두고 앞으로 3년간 대형건설업체와 중소건설업체등을 포함, 3,000여개에 이르는 국내 건설업체의 대표로서 활동하게 된다.
최회장은 신임회장에 선출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건설시장 개방을 앞두고 건설업계가 상호협력할 수 있는 관계를 구축하고 중소건설업체의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업체와 중소업체의 협력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협회안에 중소건설업체 전담특별기구를 구성하는 한편 중소업체의 육성을 위해 공사낙찰기준 금액을 현재 예정가격의 88% 에서 95%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의 제도개선을 강력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건설시장 개방을 맞아 건설업의 세계화, 경쟁력강화를 위해서는 자율경쟁체제에 맞는 관련제도의 개선과 대책이 시급하다』고 전제하고 『지난해 잇따른 대형사고로 실추된 건설업계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품질·책임시공을 위한 건설인 스스로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회장은 71년 대한통운사장으로 본격 경영수업을 시작했으며 동아건설사장을 거쳐 77년 동아그룹회장에 취임했다.<서사봉 기자>서사봉>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