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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재산 100억원이상 21명/김석원씨 천2백억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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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재산 100억원이상 21명/김석원씨 천2백억 “최고”

입력
1996.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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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20여명·무일푼도 10명15대총선에 출마하는 1천8백89명의 지역구후보와 1백60명의 전국구후보가 27일까지 선관위에 후보등록과 함께 재산신고를 마쳤다. 공직자재산신고와 달리 등기부등본등 증빙서류를 첨부할 필요도 없이 부동산·동산 등의 간단한 총액만 신고했지만 총선후보자들의 재산신고는 헌정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지역구출마자들의 평균재산은 13억2천만원으로 이는 14대총선 당선자의 평균재산(27억4천만원)의 절반에 조금 못미치는 액수이다. 이들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인사는 신한국당의 김석원후보(대구달성)로 쌍용그룹계열사의 부동산등 모두 1천2백77억4천만원이었다. 이는 같은 지역에 출마한 다른 후보들의 평균재산인 5억1천9백만원의 2백46배. 2위는 무소속의 정몽준의원이 8백34억5천5백만원이었고 신한국당의 김진재의원이 6백53억7천9백만원으로 3위였다. 정의원과 김의원은 각각 현대그룹의 계열사주식, 동일고무벨트등의 기업소유주식이 큰 몫을 차지했다.

이밖에 3백억원대이상의 거부로는 학원재벌인 자민련의 김문기 전 의원(4백98억5백만원)과 신한국당의 조진형의원(4백60억3천8백만원) 자민련의 권헌성 전 의원(3백37억1천9백만원)등이었다.

1백억원이상의 재산을 신고한 후보는 모두 21명. 서울과 경기가 각각 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산(3) 인천·강원·경북·경남(2) 대구·대전(1) 순이었다. 이와 달리 광주·전남·전북과 충북 충남, 제주에서는 1명도 없었다.

쌍마섬유를 운영하는 무소속의 김동권의원(2백90억1천만원)과 사조산업회장인 신한국당의 주진우후보(2백37억9천5백만원) 계룡건설소유주인 자민련의 이인구 전 의원(2백91억9천4백만원)등이 기업인의 대표적 케이스. 현대건설회장을 지낸 신한국당의 이명박의원은 전문경영인출신임에도 2백58억8천4백만원을 신고, 눈길을 끌었다.

기업경영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돈을 번 인사로는 자민련의 박규식의원(2백13억8천4백만원)처럼 부동산투자가 가장 많았고 신한국당의 정의화후보(1백65억2천1백만원)와 같은 당의 유광사후보(1백15억8천9백만원)처럼 병원경영으로 거부가 된 후보도 있었다.

이들과 달리 마이너스재산을 신고한 후보들도 20여명이나 됐는데 현역의원중에는 신한국당의 김호일(△40만원) 국민회의의 이윤수(△1천54만원) 민주당의 장기욱후보(△9백만원)등 3명이다. 원외로는 홍천·횡성에 국민회의로 출마한 안병학후보(△2억1천5백만원)등 10여명이 부채뿐인 재산을 신고했다. 한편 서울 중구에 자민련후보로 출마한 이수만 목사처럼 「신고할 재산이 없다」며 아예 무일푼으로 신고한 후보도 10명이 넘었다.<이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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