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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과기대 입학생 자살/학교생활 적응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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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과기대 입학생 자살/학교생활 적응못해

입력
1996.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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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전성우 기자】 28일 상오 6시께 대전 유성구 어은동 한빛아파트 109동앞 화단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사과정 이현우군(19·화학공학과 3년 휴학·경기 하남시 창우동)이 숨져있는 것을 경비원 윤모씨(59)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이군은 중학교 1학년때 검정고시로 대전과학고에 진학한 뒤 92년 만15세때 과기원에 최연소 입학해 화제를 모았으나 94년과 올해 두차례 휴학했다. 이군 친구들은 『자기성취욕이 강했던 현우는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크게 실망했으며 최근 책이 손에 안잡혀 군대나 가겠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파트 옥상에 마시다 남은 소주가 있고 이군이 친구 무선호출기 음성사서함에 『인연이 있으면 다음에 또 만나자』는 말을 남긴 점으로 미뤄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고민하다 투신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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